▲ 레반도프스키
▲ 레반도프스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월드클래스 두 명을 데려온다. 프랭키 더 용(바르셀로나)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를 장바구니에 넣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추진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공격수 보강이 절실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반도프스키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3319만 원)를 맞출 수 있는 팀"이라고 보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도르트문트에서 자유계약대상자(FA)로 바이에른 뮌헨에 왔다. 도르트문트에서 합류할 당시에도 말이 많았지만 실력으로 잠재웠다. 매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 경쟁에 유럽 최고 결정력을 뽐내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에 대항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트레블 등 최고의 커리어를 쌓았지만, 올해 여름 도전을 원했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꾀하는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구단간 협상은 아직이지만 구두로 3년 계약에 합의했다.

공개적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작별을 알리기도 했다. 레반도프스키는 6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더 바이에른 뮌헨을 위해 뛰기 싫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내 시간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3년 계약 만료까지 레반도프스키를 보낼 생각이 없었다. 관계자들은 "레반도프스키는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반대했지만, 레반도프스키의 완강한 태도에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의 행동이 팀 전체 분위기를 해칠 수도 있어서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에 프리시즌 불참을 통보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사적으로나, 공개적으로나 바이에른 뮌헨에 이적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 재정이 빨간불이다. 프랭키 더 용 등 굵직한 선수를 매각해야 레반도프스키 몸값을 충당할 수 있다. 재정적으로 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이유다.

영국 '더 선'도 "바르셀로나와 협상이 무산될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반도프스키를 품을 수 있다. 레반도프스키 가족 중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 있다.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한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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