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대표팀 동료를 치켜 세우며 적은 출전 시간에 아쉬움을 표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가레스 베일(32)은 턱없이 부족한 조 로든(24, 토트넘 홋스퍼)의 출전 기회에 의문을 품었다.
2020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로든은 이적 후 입지를 다지는 데 고전했다. 2020-21시즌에는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기도 했지만 리그에서 총 12경기를 출전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어려움이 계속됐다. 올해 리그에서 단 두 경기에 나섰고, 모두 한 자릿수 출전 시간을 기록하는 등 신임을 얻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입지가 전혀 다르다. 웨일스 국가대표팀에서는 줄곧 주전으로 나서며 입지를 굳혔고, 앞서 6일 우크라이나와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토너먼트 A조 결승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를 지켰다.
이에 웨일스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베일이 목소리를 냈다. 베일은 2007년부터 6년 간 토트넘에서 뛰면서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2020년에는 임대로 다시 팀에 합류하면서 로든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더 선’에 의하면 베일은 로든을 감쌌다. 그는 “로든은 최고의 프로 선수다. 불평하지 않는다”라며 “개인적으로 그가 토트넘에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여러 번 보여줬다. 작년에 내가 그곳에 있었을 때도 로든이 경기할 자격이 있다고 느꼈다. 그가 많이 뛰었다면 토트넘에 환상적이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 또한 자신이 주중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러길 원한다”라며 “비록 다른 팀을 가더라도 어디가 되든 그 팀을 강화할 것이다. 그는 훌륭한 친구이자 최고의 프로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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