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과 튀니지의 맞대결. ⓒ연합뉴스/AFP
▲ 일본과 튀니지의 맞대결.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홈팬들 앞에서 낯부끄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일본은 14일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기린컵 결승전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0-3 완패했다.

정예 멤버를 대거 출격시켰다. 일본은 미나미노 타쿠미(리버풀)를 왼쪽 공격수로 배치했다.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와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는 중원에 포진했다.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와 이타쿠라 고(샬케04)가 중앙 수비를 맡았고, 나가토모 유토(FC도쿄)는 포백에 섰다.

점유율은 일본이 가져갔다. 65대 35로 튀니지에 크게 앞섰다. 하지만 공격 마무리가 무뎠다. 좀처럼 슈팅도 가져가지 못했다.

선제골은 튀니지에서 나왔다. 후반 10분 요시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했다.

일본은 갈수록 급해졌다. 상대 측면을 공략했지만, 무의미한 크로스가 이어졌다. 구보 다케후사(마요르카)를 비롯해 공격진 전원을 투입했다.

추가 실점까지 허용했다. 후반 31분 요시다가 또다시 실책을 범했고, 튀니지가 이를 놓치지 않고 문전에서 손쉽게 득점을 기록했다.

일본은 계속 튀니지를 몰아쳤다. 철저하게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갔다. 상대 측면까지는 쉽게 도달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튀니지의 거센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후반 추가시간에도 튀니지의 득점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일본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고, 중거리 슈팅이 왼쪽 골문 상단에 꽂혔다.

결국, 일본은 홈에서 0-3 충격 패했다. 관중들도 예기치 못한 대패에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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