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에릭센(왼쪽부터)
▲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에릭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에릭센, 토트넘 돌아갈 듯…"UCL 뛰고 싶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별들의 전쟁'에서 뛰고픈 마음이 있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친정 팀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15일(한국시간) 에릭센 인터뷰 일부를 알렸다. 에릭센은 이적 질문에 "정말 어렵다. 고민을 하고 있고 결정을 할 것이다. 난 또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 챔피언스리그가 얼마나 흥미로운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델레 알리, 손흥민, 해리 케인과 DESK 라인으로 뛰었고, 토트넘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토트넘에서 한창 주가를 올릴 때, 굵직한 팀이 에릭센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토트넘 고위층은 '이적 불가' 선수로 에릭센을 놔주지 않았다. 결국 자유계약대상자(FA), 이적 만료 6개월을 앞두고 인터밀란 이적을 허락했다.

인터밀란에서 초반에 힘들었지만 곧 주전 자리를 꿰찼다. 경기력을 올리면서 톱 미드필더 활약을 했는데 유로2020에서 아찔한 심정지 부상을 당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규정상 심장 제세동기를 달고 뛸 수 없었고, 2021-22시즌에 브렌트포드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친정 팀 아약스에서 몸을 올렸고, 브렌트포드에서 실전 감각을 익혔다. 부활한 에릭센은 브렌트포드 허리에서 톱 클래스 영향력을 보였다. 올시즌 후반기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브렌트포드는 에릭센과 계약 연장을 원했지만, 에릭센은 팀을 떠나기로 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에릭센에게 관심이다. 

하지만 앞선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말을 추려보면 토트넘 복귀 가능성이 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로파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토트넘은 2021-22시즌에 아스널과 치열한 경쟁 끝에 챔피언스리그에 돌아왔다.

에릭센이 다시 합류한다면, 데얀 클루셉스키, 손흥민, 케인과 새로운 DESK 라인을 꾸릴 수 있다. 콘테 감독도 인터밀란 시절에 에릭센을 활용했기에 큰 부담이 없다. 물론 인터뷰 끝에 "챔피언스리그가 결정에 필수적인 건 아니다"며 말끝을 흐려 확답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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