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이 지단 감독을 데려온다. 원하는 조건을 모두 맞춰주려고 한다 ⓒ433
▲ 파리 생제르맹이 지단 감독을 데려온다. 원하는 조건을 모두 맞춰주려고 한다 ⓒ433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지네딘 지단 감독 모시기에 나섰다. 지단 감독이 원하는 모든 조건을 들어줄 참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5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과 지단 감독 사이에 원칙적인 합의가 완료됐다. 카타르에서 양 측이 만나 협상을 진행했고 모든 게 마무리됐다. 마지막에 변동이 없는 한 6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유럽 제패를 목표로 했다. 큰 돈을 들여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했고 '별들의 전쟁'에서 트로피를 노렸다. 올해 여름에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을 데려와 '우주 방위대' 스쿼드를 만들었는데 결과는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이었다.

토트넘 시절에 구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탈락 뒤에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신임을 잃었고 올해 여름에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차기 감독은 지단이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흔들린 레알 마드리드를 빠르게 재정비했고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넘어 전무후무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3연패까지 해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뒤에 레알 마드리드와 아름다운 작별을 했지만,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무너진 팀을 재건하고자 소방수로 다시 돌아왔다. 이후에 레알 마드리드에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했고 완전히 팀을 떠나게 됐다.

지단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프랑스 대표팀이 유력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기에 지단 감독에게 남은 건 월드컵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5개월 남은 시점에 지단 감독 마음을 흔들기란 어려웠다.

최근에 기류가 바뀌었다. 파리 생제르맹의 끈질긴 러브콜에 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단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큰 존경심이 있다. 지단 감독이 프랑스 팀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단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연봉은 세후 2500만 유로(약 336억 원)다. 여기에 프랑스 대표팀이 지단 감독을 원할 경우 겸직까지 허락할 예정이다. 계약서에 명시해 모든 조건을 들어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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