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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517억 남은' 류현진, 악성 계약?…토론토 생각은 다르다

작성일: 2022.06.15 18:30 김민경 기자, 이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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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김민경 기자/이강유 영상기자]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던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결국 수술대에 오릅니다. 

토론토 구단은 1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곧 왼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UCL)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흔히 토미존이라 부르는 팔꿈치 인대 전체 재건 수술을 받을지, 인대 일부만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지는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수술 방법에 따라 재활과 복귀 기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와 미국 현지 언론은 이번 수술로 토론토에서 뛰는 류현진을 더는 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팔꿈치 수술을 하고 복귀하기까지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까지 걸리는데 류현진이 올해 나이 35살인 만큼 회복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본 겁니다. 2023년 시즌 중반에 돌아와도 얼마나 보탬이 되는 상태인지 알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수술이 처음이 아니기에 더 걱정을 사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동산고 시절이던 2004년에 처음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LA 다저스에서 뛰던 2015년에는 왼쪽 어깨 수술, 2016년에는 왼쪽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했습니다.  

류현진은 2020년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33억원)에 FA 계약을 했습니다. 이적 첫해에는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해부터 등판한 37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4.66에 그치며 악성 계약의 징조를 보였습니다. 계약 기간 2년, 4000만 달러(약 517억원)가 남은 시점에 수술대에 오르면서 몸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그래도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과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이적 첫해는 에이스로, 이후로는 영건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베테랑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앳킨스 단장은 "팬데믹 시즌에 류현진은 우리 팀을 원래대로 되돌려놓기 위해 꼭 필요한 존재였고, 편안히 승리를 기대하게 하는 안정제 같은 선수였다"며 "지금은 부상 때문에 이렇게 됐어도 류현진 영입을 정말 만족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몬토요 감독 역시 "힘든 경기를 해도 한결같고, 언제나 웃으며 동료들을 대했던 류현진에게 감사해야 한다"며 "정말 훌륭한 동료였다"고 추억했습니다. 

토론토는 당장 류현진이 빠진 자리는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채우면서 트레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수를 더 보강할 방법을 찾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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