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곧 왼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UCL)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의 2022년 시즌은 끝났다'고 알렸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류현진이 팔꿈치 인대 전체 재건 수술(토미존)을 받을지, 인대 일부만 수술을 받을지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조금 더 지켜보면서 구체적인 수술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수술 집도는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한다.
매체는 '토론토는 최근 팔뚝과 팔꿈치에 문제가 생긴 류현진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냈다. 류현진은 2가지 수술 가운데 어떤 것이든 2023년 시즌 중에 어떻게든 돌아와 투구할 수 있는 방법만을 원할 것이고, 구단도 그런 희망을 품었다'고 했다.
앳킨스 단장은 이날 미국 현지 취재진에 "부분 인대 수술의 재활 기간이 더 짧을 것이란 연구는 전혀 없다. 1/3 정도 짧을까? 1/4 정도 짧을까? 그건 환자와 재활치료, 그리고 실제 회복 정도에 달렸다. 하지만 부분 수술을 받으면 그래도 그 정도가 덜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당장 염증이 생기거나 팔꿈치 인대가 찢어질 수 있는 '급성' 부상이 아닌, 인대가 늘어나면서 시간이 지나 발생한 '만성' 부상이다. 부상 직전 마운드에 올랐을 때 류현진의 직구 구속은 87마일에 불과했고, 베테랑은 분명 100%가 안 되는 상태로도 싸우는 걸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은 지금 크게 실망한 상태다. 그는 가능한 빨리 돌아와 다시 경쟁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지금 이 방법이 최선이라 생각했다. 우리는 그가 팀을 위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우려 한다. 그는 프로페셔널하고 강한 사람이다. 하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합류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020년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올해 3년째를 맞이했다. 리빌딩을 시작한 토론토가 가장 먼저 선택한 에이스였다. 토론토는 이후 조지 스프링어,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 영입에 공을 들였는데, 그 시작은 류현진이었다.
코로나19로 단축 시즌을 보낸 이적 첫해에는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고, 2021년부터 치른 3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55에 그치며 몇 차례 팔꿈치 부상 이슈가 있었다.
그래도 앳킨스 단장과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처음에는 에이스로, 이후에는 영건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베테랑으로 자기 몫을 했다고 봤다.
몬토요 감독은 "모두 류현진을 좋아한다. 그는 언제나 웃고 있고, 모두와 즐겁게 지낸다. 그가 기분 나쁘게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힘든 경기를 해도 그는 한결같다. 류현진에게 감사해야 한다. 그는 정말 훌륭한 동료"라고 했다.
류현진이 빠진 자리는 당장 로스 스트리플링이 채우고 있다. 토론토는 일단 류현진이 빠진 만큼 선발 뎁스를 두껍게 할 다양한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앳킨스 단장은 트레이드도 한 가지 방법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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