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에릭센.
▲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선 영입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맨유 신임 감독은 중원 보강을 올 여름 우선순위로 삼았다. 프랭키 더 용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모두 잡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 다 중앙 미드필더다. 먼저 더 용은 맨유가 줄곧 영입 1순위로 삼았던 선수다. 현재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7,000만 파운드(약 1,090억 원)의 이적료가 예상된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계약 종료까지 4년이나 남은 더 용을 쉽게 내줄 생각이 없다. 맨유가 더 용 영입에 실패한다면 에릭센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다.

에릭센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다. 영입에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는 의미.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지 못한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쓸 수 있는 돈이 제한적이다. 에릭센 같은 FA 자원에게 더 눈길이 가는 이유다.

올해 1월부터 브렌트포드에서 뛴 에릭센은 지난해 심정지 부상을 딛고 재기에 성공했다. 브렌트포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팀들이 여럿이다.

브렌트포드는 재계약을 제안했고 맨유를 포함해 토트넘, 에버턴도 영입전에 나섰다. 결국 에릭센 마음에 따라 다음 행선지가 결정된다.

에릭센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다시 챔피언스리그에서 축구하고 싶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게 얼마나 재밌는 일인지 잘 안다. 그렇지만 내가 팀을 고르는데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가 필수 조건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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