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격적인 이적을 앞둔 첼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 ⓒ연합뉴스/AP
▲ 충격적인 이적을 앞둔 첼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구단 역사상 최악의 이적으로 남을 위기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은 로멜루 루카쿠(29)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루카쿠는 엄청난 주급 삭감까지 감행하며 첼시를 떠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루카쿠는 10대 시절 첼시의 최고 유망주였다. 당시 그는 첼시의 팬을 자처하며 충성심을 보였다. 레전드 디디에 드록바(44)의 후계자로 남을 것이라 내다봤다. 웨스트 브롬위치, 에버튼 임대를 통해 기량이 만개했고, 향후 첼시의 공격진을 이끌 듯했다.

하지만 첼시와 결이 맞지 않았고, 2014년 에버튼으로 완전이적 했다. 이후 루카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인터 밀란에 합류했고, 세리에A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의 전술에 딱 들어맞았다.

스트라이커 영입이 절실했던 친정팀 첼시는 루카쿠 복귀를 추진했다. 2021년 8월 이적료 9,750만 파운드(약 1,522억 원)를 지급하며 그를 데려왔다.

루카쿠는 복귀전 아스널과 경기에서 득점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연착륙에 성공할 듯했다.

첼시의 기대와는 달리, 루카쿠는 부진에 빠졌다. 토마스 투헬(48) 감독의 전술과 맞지 않다는 평이었다. 오히려 카이 하베르츠(22)에 주전 자리를 내줬다. 출전 시간은 갈수록 줄어만 갔다.

시즌 도중 충격적인 발언으로 첼시의 분노를 샀다. 그는 ‘스카이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후 루카쿠는 경솔한 발언을 사과했지만, 여론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았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6경기 8골이라는 초라한 성적과 함께 시즌을 마쳤다.

첼시 복귀 첫해가 끝나자, 전 소속팀으로 돌아갈 채비 중이다. ‘BBC’는 “루카쿠는 이탈리아로 돌아가기를 열망한다. 첼시를 떠날 것이다”라며 “계약 기간은 4년 남았지만, 첼시와 인터밀란은 루카쿠 임대료 협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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