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긱스 전 웨일스 대표팀 감독
▲ 라이언 긱스 전 웨일스 대표팀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 박진영 영상기자] 우크라이나를 누르고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웨일스.

24년 선수 생활 동안 월드컵에 뛰지 못했던 라이언 긱스 감독의 첫 번째 월드컵 진출입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도 긱스를 볼 수 없습니다.

긱스는 21일 성명을 내고 웨일스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조국 웨일스를 이끄는 것은 영광이자 특권이지만 웨일스 축구협회와 대표팀 코치진, 선수들이 감독 거취에 대한 의문 없이 명확하게 월드컵 본선을 준비해야 하기에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적었습니다.

긱스는 2020년 11월, 여자친구였던 30대 여성과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재판이 지난 1월 시작될 예정이었느나 법원 측 사정으로 올해 8월 연기됐습니다.

긱스는 기소와 함께 임시로 대표팀에서 물러났고, 수석코치였던 로버트 페이지가 대표팀을 이끌었습니다.

이번 월드컵 플레이오프 역시 페이지 수석코치가 지휘했습니다.

11월 월드컵 본선에 긱스가 돌아올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긱스가 직접 이를 일축했습니다.

영국 BBC는 페이지 수석코치가 웨일스 정식 감독으로 부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긱스는 201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으로 4경기를 이끌었습니다.

2018년 1월 웨일스 감독으로 부임한 뒤 2020년 11월까지 25경기에서 12승 5무 8패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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