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을 현실로"…'외계+인', 최동훈과 ★들, 5년 청춘 바친 SF모험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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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전에 없던 새로운 세계를 담은 SF판타지모험극 '외계+인'이 드디어 관객들과 만날 준비에 나선다.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제작발표회가 2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최동훈 감독과 배우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참석했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떨리는 목소리로 마이크를 잡은 최동훈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외계인이란 존재를 생각하면 떨렸다. 그 상상이 현실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만든 영화다"라며 "한국 고전 설화 세계가 한국 마법 세계, 외계인과 함께 펼쳐지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SF 판타지이기도 하고 모험극이기도 하다. 등장인물들이 얽히면서 운명적은 만남을 이어가는 고군 분투 모험극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얼치기 도사 무륵 역을 맡은 류준열은 "얼치기 도사지만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은 되게 대단한 도사라고 생각한다. 이런 인물이 엄청난 현상금이 걸린 신검을 찾아서 부채 안에 있는 우왕, 좌왕과 함께 모험을 떠난다"고 캐릭터 설명에 나섰다.
또한 그는 '도사'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에서 '전우치'와 다른점에 대해 "생긴 게 너무 다르지 않나. 전우치는 너무 잘생겼고 저는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집요하게 파헤쳤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동훈 감독은 "어떻게 보면 도사가 살았던 마지막 시대가 고려가 아닐까 생각했다. 비록 제가 찍은 '전우치'는 조선시대였지만. 고려의 복식을 표현해보고 싶었고, 사람들이 보고 '저런 멋스러움이 있었군'하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태리는 캐릭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에 대해 "곰곰히 생각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 물어보고 '제가 뭘 준비했나요'라고 했다. 되게 많은 걸 준비했는데, 서치를 해본 결과 무술을 많이 준비했다. 액션스쿨도 다니고 기계체조도 배우고 사격도 하러 다녔다. '미스터 션샤인' 때도 했지만 다시 총기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외계인에게 쫓기는 인물인 문도성 역을 맡은 소지섭은 "무언가에 쫓기고는 있지만 형체는 없이 촬영했다. 그러다보니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다른 시나리오는 머리 속에 그림이 그려지는데 외계인은 그려지지 않더라. 다행히 영상 콘티와 감독님의 정확한 디렉션이 있어서 편안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가면을 쓴 미스터리한 인물을 연기한 김의성은 "저한테 '이거는 말해도 되고 이건 말하면 안 된다'고 말해주셨는데, 다잊어버렸다. 웬만하면 오늘은 말 안하려고 한다. 아무튼 가면 쓴 얼굴이 제 얼굴보다 낫다는 얘긴 많이 들었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을 1부와 2부로 나눈 것에 대해 "저는 한 편의 영화가 될거라고 계속 생각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1부와 2부로 이어지는 연작 구성이 돼야 더 드라마틱한 구성이 되겠다 싶었다. 좀 고난의 과정이 있지만 그래도 두 편으로 구성해보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감보다는 1부와 2부의 연작이지만 '1부만 가지고도 한 편의 영화로 완성도가 있을까'가 저희에게 고민이었다. 1부가 어느 시점에서 끝나야 할지, 2부가 어느 시점에 시작해야 할지가 가장 어려웠다. 1부와 2부는 둘 다 모험극이지만 약간의 정서적 차이가 있다. 그건 1부가 끝난 다음에 말씀드릴 것 같다. 1부와 2부를 동시에 찍은 가장 큰 이유는 제작비 절감보다는 배우들이 그 기간동안 이 연작을 같이 찍어야 이 캐릭터를 온전히 표현할 수 있다는 게 감독인 저에게 중요한 문제였다. 그 안에서 통일성을 가져가는 게 좋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동훈 감독은 "청춘의 마지막을 이 영화에 바쳤다는 생각이 든다. 5년이란 세월은, 첫 글자를 쓰면서부터 5년의 집중력을 가진게 피곤하기도 했다. 오늘 되게 기분이 좋은 게 5년이 즐거웠던 것 같다. 영화를 만들면서 그 안에 인생이 있다고 느낀다. 시나리오가 안 풀릴 때 사무실에 나가서 혼자 쓰고있을 때 외로움이 몸서리쳐지게 좋다. 저는 그걸 즐기는 편인 것 같다"며 "관객 분들도 이 영화를 보고 같은 상상력의 세계 속에 빠졌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외계+인' 1부는 오는 7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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