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2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승률 1위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최지만은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양키스 선발투수가 왼손투수 조던 몽고메리였지만, 왼손 타자 최지만은 플래툰을 깨뜨리고 라인업에 들어갔습니다.

첫 타석부터 최지만은 활약했습니다. 1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수비 시프트가 오른쪽으로 쏠린 것을 본 최지만은 3루수 앞으로 기습 번트를 시도해 안타를 쳤습니다. 첫 타석부터 감각적인 번트 안타로 연속 경기 출루를 20경기로 늘렸습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팀이 3-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주자 1루에 좌전 안타를 쳐 1루를 밟았습니다. 몸쪽으로 파고드는 패스트볼을 밀어내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습니다. 시즌 12번째 멀티히트 경기입니다. 최지만은 7회 고의4구까지 얻으며 양키스 집중 견제 대상이 됐습니다.

최지만은 수비에서도 빛났습니다. 탬파베이가 4-2로 앞선 6회초 2사 만루. 양키스 베테랑 타자 DJ 르메이휴가 우익수 쪽 파울 지역으로 타구를 날렸습니다. 타구를 끝까지 쫓은 최지만은 자신의 머리 위로 넘어오는 타구를 완벽하게 잡으며 만루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습니다.

▲ 최지만
▲ 최지만

그러나 최지만의 이런 활약에도 탬파베이는 4-5로 역전패했습니다. 홈런 1위 애런 저지가 멀티홈런을 기록했고, 양현종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포수 트래비노가 경기를 뒤집는 역전 홈런을 때렸습니다.

한편, 김하성과 박효준 야탑고 동문은 타석에서 나란히 1루를 밟는데 성공했습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애리조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했는데요. 1회말 2사 주자 1, 2루에 3루수 앞 내야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연결했습니다.  3루수 글러브 맞고 떨어진 타구에 실책 판정이 내려졌지만, 이후 안타로 정정되며 김하성은 2경기 연속 기록 정정 맛을 봤습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은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볼넷 하나와 사구 하나를 얻으며 2출루를 펼쳤지만, 팀 5-14 대패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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