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 스포티비뉴스 DB
▲ 류현진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류현진 영입, 토론토 야구 터닝 포인트."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이 22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현재 상황을 다뤘다.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케이틀린 맥그래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나쁜 소식'에 류현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아무도 류현진을 올 시즌 에이스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류현진이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 뒤에서 안정적인 공을 던진다는, 적어도 차례를 거르지 않고 선발 출전한다는 희망이 있었다"며 올 시즌 초반 류현진이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리라 예상했던 점을 짚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올해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7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했다. 팔꿈치 통증을 두 차례 호소했고, 결국 검진을 통해 토미존 수술을 결정했다. 복귀까지 12~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이 류현진과 토론토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18개월을 꽉 채워 돌아오게 된다면 계약은 끝난다.

맥그래스는 "류현진은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사실상 토론토에서 임기를 마무리했다. 아쉬운 마무리다. 그러나 류현진 영입은 현재 토론토 야구의 터닝 포인트로 남을 것이다"며 좋은 평가를 남겼다.

류현진은 2019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1위였다.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에 나온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는 1선발로,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로 류현진이 활약해주길 바랐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60경기 단축 시즌이 진행됐다. 류현진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토론토 데뷔 시즌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뽑혔다. 그러나 2021년부터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14승을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 4.37로 부진했다. 부상 복귀 시즌으로 한 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던 2016년을 제외하면, 가장 부진했던 시즌이었다.

그사이 토론토는 트레이드로 호세 베리오스를 영입한 뒤 연장 계약을 맺었고, 케빈 가우스먼, 기쿠치 유세이를 FA 시장에서 데려왔다. 류현진은 올해 3선발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부상으로 6경기 출장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류현진에 대한 '먹튀' 논란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칼럼니스트 맥그래스는 꾸준히 "그가 뛰어난 리더였다"며 류현진을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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