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다니엘 멩덴(29‧캔자스시티)은 오클랜드 소속 당시 꾸준하게 선발로 뛰었고, 많은 KBO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선수였다. 팔꿈치 문제가 없었다면 그냥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뛸 가능성도 높았던 선수였다.
그런 멩덴을 잡은 팀은 KIA였다. 지난해 멩덴과 계약하며 많은 구단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21경기에서 120이닝을 던지며 8승3패 평균자책점 3.60에 머물렀다.
잘 던질 때는 분명히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선수였다. 느리지 않은 공에 모든 구종의 커맨드가 좋았다. 그러나 부상이 잦았고, 시즌 뒤에는 “팀원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는 루머까지 흘러나왔다. 조건까지 맞지 않자 결국 KIA도 멩덴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그런 멩덴은 새 직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3월에야 캔자스시티와 계약할 수 있었는데 그것도 마이너리그 계약이었다. 마이너리그부터 다시 단계를 밟아야 했다.
예상대로 과정은 쉽지 않았다. 5월까지 계속 마이너리그에만 있었다. 올라갈 만한 자리가 있을 때도 순번에서 밀렸다. 마이너리그 성적도 좋지 않았다.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5.47에 이르렀다. 그러나 역시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라 리스트에서 생존할 수 있었고, 14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팀 마운드의 다급한 사정 탓이었지만 어쨌든 첫 두 경기에서 2이닝을 던지며 실점하지 않았다. 22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난타전 끝에 마운드가 소모되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거뒀다. 멩덴의 메이저리그 세이브는 2019년 이후 처음이자 개인 두 번째였다.
일단 메이저리그 무대에 들어온 이상 멩덴도 선택지가 조금은 더 넓어진다. 캔자스시티 상황에서 당분간은 더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설사 방출돼도 타 팀에서 데려갈 가능성이 있다. 극적인 재기 루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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