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망 랑글레.
▲ 클레망 랑글레.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두 구단이 관심을 표한 가운데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AS로마가 동시에 노리고 있는 바르셀로나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27)의 이적 기한이 3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콘테 감독은 이미 이반 페리시치(33), 프레이저 포스터(34), 이브 비수마(26)를 품으며 세 포지션을 보강했지만 중앙 수비는 긴 시즌을 앞두고 강화가 꼭 필요한 포지션으로 콘테는 센터백을 포함해 3명의 추가 영입을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랑글레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수비수다. 콘테 감독이 올여름 수비 강화를 꾀하는 과정에서 센터백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고, 랑글레를 영입 후보로 점찍었다.

하지만 최근 그의 계획에 타격이 생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며 토트넘에게 두통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두 팀이 원하는 계약이 다르다. 토트넘은 랑글레가 임대로 합류하기를 바라고 있는 반면, 로마는 그의 영구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계약 형태로만 본다면 로마가 유리하다. ‘익스프레스’는 “바르셀로나가 다른 포지션 보강에 앞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랑글레를 완전히 내보내는 방안을 찾고 있다”라고 보도하며 로마가 그의 커리어의 생명줄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로마가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만큼의 금액을 지불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로마가 돈을 뿌리는 것으로 유명하지 않은 구단으로 바르셀로나의 금액을 맞춰줄 수 있다면 토트넘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이제 바르셀로나는 시간에 쫓기고 있다. 매체는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이달 말까지 랑글레 이적을 마무리하기를 원하고 있어 구단은 이들과 협상을 마무리하기까지 단 3일 만을 남겨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로마와 토트넘 모두 이미 바르셀로나에 랑글레 영입 의지를 밝힌 상황. 이들이 그를 위해 어느 정도의 현금을 지불할 용의를 보였는지가 영입 여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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