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이적 의사를 밝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차비 에르난데스(FC 바르셀로나) 감독과 만났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와 차비 감독이 같은 식당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2014년부터 뮌헨에서 활약해온 레반도프스키는 세계 최고 골잡이 반열에 올랐다. 지난 시즌까지 374경기 344골 72도움을 기록했다.

오랜 시간 교감해온 양측이지만 영원한 건 없었다.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둔 상황에서 레반도프스키가 이적을 요구했다.

구단의 반대에 부딪치자 레반도프스키는 연일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뮌헨에서 내 시대는 끝났다. 뮌헨도 나를 막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며칠 지나지 않아 또다시 “난 그저 뮌헨을 떠나고 싶다. 내 안의 무언가가 죽었다. 그걸 이겨내는 건 불가능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레반도프스키가 원하는 차기 행선지는 FC 바르셀로나. 그는 “바르셀로나를 제외한 다른 제안은 고려하지 않는다. 난 분명히 뮌헨을 떠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뮌헨의 입장을 변하지 않았다. 매체는 “뮌헨의 울리 회네스 명예 회장은 언론에 바르셀로나 제안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회네스 명예 회장의 발언 몇 시간 뒤 레반도프스키와 차비 감독이 같은 식당에서 목격됐다.

매체는 “이 장면만으로 무언가를 단정 지을 순 없다. 레반도프스키와 차비 감독 모두 지인과 동행했다”라며 그저 우연의 일치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건 레반도프스키 이적설이 마지막은 아니란 것이다”라며 줄다리기가 계속되리라 예상했다.

한편 바르셀로나 이적을 강하게 원하는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의 프리 시즌 불참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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