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 김성철 영상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 8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로 1볼넷으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28에서 0.225까지 내려갔다.

상대 선발 투수는 한국인 3세인 미치 화이트였다. 할머니와 어머니가 한국인인 화이트는 LA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박찬호와 닮은 외모로 한국 팬들에게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첫 타석 김하성은 화이트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하성놀이’가 눈길을 끌었다. 화이트와 10구째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몸쪽을 파고드는 슬라이더를 흘려보내며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 6회 화이트는 마운드를 내려갔고, 김하성과 화이트의 맞대결은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볼넷 하나를 기록한 김하성은 연속 출루 행진을 ‘3’으로 늘렸다.

한편 허구연 KBO 총재는 4월 인터뷰에서 내년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코리안 드림팀’을 내보낼 뜻을 밝혔다. WBC는 규정상 한국계 선수가 참여 가능하므로 한국계 미국인인 화이트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데인 더닝,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내야수 토미 에드먼 등도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전설 박찬호의 닮은꼴인 화이트가 대표팀에 합류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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