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여름의 시작과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7월 초,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는 김하성입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김하성은 멀티히트 1볼넷으로 활약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2-8로 졌지만, 김하성의 활약은 뜨거웠습니다.

김하성이 이날 상대한 투수는 두산 베어스에서 뛴 경험이 있는 크리스 플렉센 입니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이 플렉센을 상대로 고전하는 가운데 김하성은 활로를 열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김하성은 5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좌전 안타를 쳐 1루를 밟았습니다. 7회말 2사 2루에는 볼넷을 얻어 1루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만든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습니다. 

김하성 방망이는 9회에도 뜨거웠습니다. 0-8로 패색이 짙은 9회말 투수 맞고 굴절되는 내야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완성했습니다. 김하성 안타 후 트렌트 그리샴이 추격의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샌디에이고는 무득점 패배는 피했습니다.

이날 멀티히트 1볼넷으로 김하성은 3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김하성 7월 타율은 0.385(13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OPS 1.044가 됐습니다. 7월 4경기에서 10타수 이상 기록한  샌디에이고 타자 가운데 김하성보다 좋은 기록을 가진 타자는 없습니다.

최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복귀 임박 소식이 꾸준히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애서는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타티스 주니어를 외야수로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김하성이 타티스 주니어보다는 유격수로 낫다는 평가가 더 많습니다. 공격에서는 타티스 주니어와 비교가 어렵지만 수비 안정감에서는 샌디에이고를 넘어 리그 최고 입니다.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가 되면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가 늘 고민인 중견수나 우익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거기에 최근 뜨거운 타격 성적을 앞세워 현지 여론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스스로 입지를 탄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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