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리그 구단들이 주목하던 올해 '고고 빅3' 포수가 미국행을 결심했다. 경기상고 포수 엄형찬이 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국제계약을 체결하고 마이너리그에 도전하기로 했다.
엄형찬은 경남고 김범석, 원주고 김건희와 함께 올해 고3 포수 '빅3'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캔자스시티 관계자는 "좋은 선수다. 타격 수비 모두 잘하는 선수고, 수비 쪽에서는 어깨가 좋고 블로킹이 안정적이다. '패키지가 좋은 선수'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5경기에서 타율 0.452, 3홈런 25타점을 기록하고 있고 수비에서는 101⅔이닝 동안 0.700의 도루 저지율을 남겼다. 기록은 이미 초고교급 포수다.
캔자스시티는 최근 국제 유망주 수집에 적극적인 팀 가운데 하나다. 국제계약 보너스풀도 애리조나 등과 7개 구단과 함께 가장 많은 626만 2600달러를 보유했다. 덕분에 올해 1월 국제계약 보너스풀이 새로 열리자마자 무려 28명의 해외 유망주를 영입할 수 있었다. 28명만으로도 프랜차이즈 신기록이다.
여기에는 콜롬비아 출신 포수 후안 다비드 올모스도 포함됐다. 올모스는 MLB.com 선정 국제 유망주 순위에서 25위에 오른 거물이다.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계약금 8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유망주가 그 어느때보다 많은 시기, 같은해 최대어가 포수인 상황이지만 엄형찬은 도전을 택했다.
구단 관계자는 "아버지 엄종수 코치가 마이너리그에서 잠시 뛴 경험이 있다. 직접 보고 느끼지는 못했겠지만 아버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었던 것 같다. 또 그래서 마이너리그에 대한 이해가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야구하는 것이 어떤 도전인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준비된 도전자답게 영어도 수준급이다. 구단 관계자는 "혼자서 영어공부를 했더라. 어느정도 회화가 된다"며 "포수는 의사소통이 다른 포지션보다 더욱 중요한데, 엄형찬은 그런 면에서는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캔자스시티)투수 진우영은 고교 시절 수업부터 영어로 수업을 받았고, 엄형찬은 그런 환경은 아니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수지, 넋 놓고 보게 되는 여신 자태
- 이정후 못 쳐도 이기네? 키움에는 '이것'이 있다
- 나에게 박용택이란 "LG의 전부, LG 그 자체"
- ‘AL 1루수 3위’ 최지만은 왜 까다로울까
- LAD 마무리, 1점차에서는 못 쓴다? 불안한 386SV 투수
- 160㎞ 던지면 뭐하나 홈런 공장장인데…CIN 슈퍼 루키, 신인 피홈런 기록 경신
- [스포츠타임] 'OPS 1.044' 7월 SD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김하성
- 개도국 스포츠 행정가 꿈꾸는 ‘서울대 드림 투게더 마스터 재학생’, 허구연 총재와 KBO 리그 체험
- [스포츠타임] 14연패→감독 경질→최초 48피삼진…에인절스 어디까지 추락하나
- 세상에 본 적 없는 ML 최초 8-5 삼중살 탄생
- 돌아온 KBO 올스타전 입장권, 6일부터 예매 시작
- [SPO대구] '무승 8패' 선발에게…허삼영 감독 "준비 철저히 했다, 기대한다"
- [SPO 광주]KIA 소크라테스, 코뼈 수술 무사히 마쳤다…“최대 4주 본다”
- 허경민 20일 만에 복귀…"안권수·김인태는 후반기부터"
- [SPO대구] ERA 0.79 좌완 특급 1군 합류…'불펜왕국' LG 더 강해졌다
- "레전드 40인, 아빠 기대하던데요"…이정후 父子, 올스타전 동반 참석할까
- [공식발표]소나기 쏟아진 광주챔필…kt-KIA 중위권 싸움 우천취소
- “시급 안 주시려나요?”…‘시구 전문’ 도우미의 깜찍한 장외투쟁[SPO 인터뷰]
- “김도영 터졌으니까 이번에는…” KIA 김석환의 3번째 1군 등록[SPO 광주]
- 요키시-이정후 6월 키움 최고의 영웅…퓨처스 김동혁 이재홍
- 인터뷰 한 번이 간절했다…"목이 메었다, 팬들 너무 실망시켜서"
- [대구 게임노트] '유격수 출신' 켈리 결정적 호수비에 LG 2연승…'만루 침묵' 삼성 4연패
- 알고보면 MLB 1R 유격수…LG 장발 에이스, 점프캐치로 만든 11승
- 5이닝 2실점에 또 패전, 득점지원 최하위 백정현 불운의 연속
- "켈리 7이닝 완벽투, 완벽한 시나리오 만들어줬다" 류지현 감독
- [잠실 게임노트] '9회 2사 대역전극' 키움 미쳤다! 파죽의 9연승…두산 5연패
- 이대로면 커리어하이…"LG 수비만 믿고 던진다"
- 양현종 제친 선수단 투표 1등 투수…왜? 증명한 105구
- '9연승' 홍원기 감독 "안우진 1선발 다운 투구"
- 보스턴 유격수 꿈꾸던 유망주, 지금은 "평생 한국에서 뛴 것 같아"
- 5연승 해도 왜 쫓기죠?…'13G 단 1패' 키움, SSG는 싫겠다
- 8연속 KS? 이대로는 5강도 어렵다…'미러클'도 옛말이다
- 만루 최약체 삼성 타선, 해결사 어디 없나
- "이제 조금 알겠다"…안우진은 어떻게 '외국인 1선발급' 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