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던 이학주(32·롯데 자이언츠)의 1군 컴백이 임박했다.
롯데는 경기가 없던 4일 엔트리 변화를 줬다. 내야수 배성근을 2군으로 내렸다. 이학주 콜업을 위한 자리 만들기의 일환이다.
1월 삼성 라이온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학주는 올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2월 스프링캠프에서 손가락을 다쳐 개막 후에야 겨우 돌아왔고, 6월에도 무릎 통증으로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러면서 주전 유격수 자리를 내려놓은 이학주. 그런데 이번에는 허리 부상이 도졌다. 지난달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허리 근육이 뭉쳐 선발 라인업에서 급히 빠졌다. 이어 이튿날 2군에서 말소됐다.
넉 달 사이 손가락과 무릎, 허리 등 3차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이학주는 지난달 29일 함평 KIA전을 통해 복귀 시동을 걸었다. 이어 3일 상동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총 4경기를 뛰며 타율 0.384(13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일단 공수에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이학주. 그러나 곧장 1군 콜업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박승욱과 한태양, 이호연 등 다른 내야수들이 번갈아 유격수 자리를 메워주고 있는 만큼 급하게 부르지 않고 최대한 많은 시간을 주기로 했다.
이제 이학주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롯데 내야진은 또 다른 경쟁을 앞두게 됐다. 일단 배성근이 먼저 주전 싸움에서 밀려난 가운데 이학주와 박승욱, 한태양, 이호연이 내부 경쟁을 벌인다.
다만 현재로선 주전을 예상하기가 어렵다. 최근 스타팅 내야사령관으로 박승욱과 한태양, 이호연이 차례로 기회를 받았는데 확실한 주전으로 치고 나서는 이는 없었다. 이학주 역시 1군 말소 전까지 2할대 초반 타율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내내 계속되는 경쟁 구도다. 박승욱과 이학주, 한태양이 3파전을 벌인 가운데 김민수와 배성근, 이호연이 백업으로 뛰었다. 그러나 롯데를 대표할 만한 붙박이 유격수는 누구도 차지하지 못했다. 이학주의 복귀에도 주전 자리가 확고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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