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켈리 ⓒ곽혜미 기자
▲ 켈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7회와 8회 두 번의 만루 위기를 극복한 LG가 연승을 시작했다. 삼성은 기회마다 침묵하다 4연패에 빠졌다. 

LG 트윈스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3일 롯데전에 이어 2연승이다. 케이시 켈리가 7이닝 1실점과 결정적 호수비로 시즌 11승(1패)을 달성했다. 김현수와 문보경이 홈런을 터트린 가운데 박해민이 결정적인 적시타를 날렸다. 

1회 선취점이 나왔다. 1사 후 문성주의 우전안타에 이어 3번타자 김현수가 과감한 초구 공략으로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김현수의 시즌 15호 홈런. 김현수는 이정후(키움)을 제치고 홈런 단독 2위가 됐다. 

선발 켈리는 1회 1사 2루에서 오재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곧바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오재일에게 내준 이 적시타 뒤로 16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 김현수 ⓒ곽혜미 기자
▲ 김현수 ⓒ곽혜미 기자

박해민의 7회초 2사 후 적시타로 3-1이 된 7회말, 켈리가 위기에 처했다. 호세 피렐라와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재성에게는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최영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켈리는 김헌곤의 라인드라이브를 점프 캐치로 직접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메이저리그 1라운드 지명 유격수다운 수비였다. 

켈리는 7이닝을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나머지는 불펜의 몫. LG는 8회 정우영을 투입해 잠그기에 들어갔다. 정우영은 안타와 볼넷 2개(고의4구 포함)로 2사 만루를 자초했지만 강민호를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홀드를 챙겼다. 

9회초 문보경의 쐐기포가 터진 가운데, 3점 리드를 안고 등판한 고우석은 24호 세이브를 올렸다. 김재성의 라인드라이브가 좌익수 김현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이 따랐다. 

삼성은 7회에 이어 8회까지 경기 막판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4연패에 빠졌다.  리그에서 득점 지원을 가장 적게 받고 있는 '무승 투수' 백정현은 5이닝 2실점으로 선전하고도 다시 패전을 떠안았다. 9패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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