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38)가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슈어저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6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탓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건강함을 증명해낸 슈어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슈어저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그가 탈삼진 11개를 추가해 빅리그 통산 3090개의 삼진을 잡아 메이저리그 역대 탈삼진 18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또한 두 자릿수 삼진을 잡아낸 107번째 경기를 치러, 슈어저가 이 부문 5위에 랭크됐다고 밝혔다.

슈어저는 지난 5월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당시 6회초 투구 도중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정밀검진 결과 내복사근 손상이 발견됐고, 한동안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재활 과정을 마친 뒤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 슈어저는 신시내티를 상대로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

슈어저는 1회 선두타자 조단 인디아를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면서 기분 좋게 경기 시작을 알렸다. 이후 매 이닝 삼진을 솎아내며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이날 6회까지 투구 수는 79개에 불과했지만, 부상 이후 첫 등판임을 고려해 벅 쇼월터 감독은 일찌감치 교체를 결정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슈어저의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7.1마일이 찍혔고,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빠른 구속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슈어저는 “기분이 좋다. 몸 상태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오늘 슬라이더가 쩡말 잘들어갔다. 재활을 하는 동안 슬라이더가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전 불펜피칭 때 슬라이더 느낌이 좋았고, 신시내티전에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잘 들어갔다”며 소감을 전했다.

쇼월터 감독은 “슈어저는 팀이 이기지 못해 아쉬울 것이다. 계속 투구하길 바랐지만, 나는 원하지 않았다. 다음 등판 때는 슈어저가 투구수 99개를 도달할 수 있길 바란다”며 건강하게 돌아온 슈어저를 반겼다.

▲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
▲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

복귀전에서 완벽한 피칭으로 화려한 복귀를 알린 슈어저다. 순위표에서 고공행진 중인 메츠에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제이콥 디그롬까지 가세한다면, 메츠의 우승 꿈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