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박진영 영상 기자] 트레이드의 시기가 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3일(한국시간)이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입니다. 올 시즌 성적에 따라 대권에 도전할 팀들은 FA(자유 계약 선수)를 앞둔 즉시 전력감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구매자가 됩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는 팀은 핵심 선수들을 내주고 유망주를 영입하는 판매자 위치에 서는 시기입니다.

팀 주축으로 뛰고 있는 김하성과 오타니 트레이드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오타니의 LA 에인절스의 위치가 확연히 다른 가운데, 두 선수의 트레이드 여부에 대해서도 분위기가 갈리고 있습니다. 김하성은 트레이드 가능성이 0에 가까운데, 오타니는 경우에 따라 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시선이 많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팀입니다. 대권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전력 강화를 위한 선수 영입을 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이 가치 있는 수비수이며 부상을 안고 있는 타티스 주니어 뒤를 받힐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두 시즌만에 샌디에이고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반면, 오타니에 대한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에인절스는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지 않으면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습니다. 선수단 정리와 유망주 영입으로 새로운 팀 구성을 노릴 수 있습니다. 2023년을 끝으로 FA가 되는 오타니로 대형 트레이드를 이끌 수 있습니다.

디 애슬레틱은 "오타니가 더 나은 팀을 위해 뛰고 싶을 것이라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에인절스가 더 나은 팀이 될 수 없다면 트레이드하는 게 이득일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오타니와 연장 계약을 맺는 건 에인절스에도 부담입니다. 이미 마이크 트라웃, 앤서니 렌던 등 몸값이 높은 선수들이 많은데, 오타니에게 대형 계약을 안기면 사치세 부담이 생깁니다. 그러나 투타에서 모두 완벽한 활약을 펼치는 오타니를 잡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거치면 트레이드 시장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트레이드 이야기가 메이저리그를 달굴지 관심이 쏠립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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