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하성(27, 샌디에이고)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팀은 완패했다. 

샌디에이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0-12로 참패했다. 10일 경기에서 상대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에게 완투승을 안기며 1-3으로 지더니 이날까지 2연패에 빠졌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하성은 엄지 손가락 부상 악화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그는 10일 경기에 나섰다가 타격 과정에서 손가락 통증이 심해져 7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고, 이날 하루 휴식을 취했다. 샌디에이고는 유망주 CJ 에이브람스를 8번타자 유격수로 내보내며 김하성의 빈자리를 대신하게 했다. 

선발투수 맥켄지 고어가 완전히 무너지는 바람에 일찍이 경기가 넘어갔다. 고어는 3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고전했다. 2회초 타이로 에스트라다, 3회초 윌머 플로레스에게 연달아 투런포를 얻어맞아 0-4로 끌려갔다. 4회초에는 난타를 당해 대거 4점을 내주면서 0-8로 벌어졌다. 

샌디에이고 마운드는 고어가 내려간 뒤로도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감당하지 못했다. 7회초 2점, 8회초와 9회초 1점씩을 더 내주며 0-12로 패했다. 장단 17안타를 얻어맞은 대가였다. 

샌프란시스코 타선과 달리 샌디에이고 타선은 시종일관 잠잠했다. 김하성을 대신해 나온 에이브람스가 3타수 2안타로 이날 타석에서 가장 활발했다. 8회말 선두타자 에이브람스가 우전 안타를 치며 마지막 반격을 노렸지만, 1사 1루에서 트렌트 그리샴이 2루수 병살타로 흐름을 끊으면서 작은 희망마저 지워버렸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내야수 매튜 배튼을 마운드에 올리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배튼은 2사 후 플로레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긴 했지만, 시속 47마일(약 75㎞)짜리 체인지업, 시속 44.9마일 슬라이더로 초반 아웃카운트 2개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해 홈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타자 루이스 곤살레스를 상대할 때는 시속 50마일대까지 구속이 올랐다. 골살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공은 시속 56.3마일 체인지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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