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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1등 원년 마스코트…그런데 너무 덥지 않아요? (끄덕)

작성일: 2022.07.17 0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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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2년 삼성 라이온즈 원년 마스코트였던 털사자. ⓒ 잠실, 신원철 기자
▲ 1982년 삼성 라이온즈 원년 마스코트였던 털사자. ⓒ 잠실,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BO 올스타전이 리그 창설 40주년을 맞이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치러졌다.

15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메이저리그식 '팬페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본경기에 앞서 17일에는 40주년을 기념하는 '40인 레전드' 발표가 성대하기 이뤄졌다. 선수들은 정해진 시간과 자리가 아니어도 기꺼이 사인과 사진 요청에 응했다. 세차게 쏟아진 소나기도 잠실구장 2만 3750석 만원 사례는 막지 못했다. 

이 자리를 빛낸 또 하나의 주인공은 바로 구단 마스코트였다. 현재 10개 구단 마스코트는 물론이고, 1982년 KBO리그 원년에 활동했던(?) 마스코트도 총출동했다. LG는 '스타'와 전신 MBC 청룡 마스코트가 함께했다. 두산 철웅이는 1982년 버전 곰돌이와 나란히 섰다. 여기에 지금은 볼 수 없는 태평양 돌핀스와 현대 유니콘스, 청보 핀토스 마스코트 또한 팬들과 함께했다. 

가장 눈에 띄는 마스코트는 단연 1982년 삼성의 '털사자'였다. 등장 당시부터 독특한 외형으로 어린이 팬들을 울게 만들었다는 이 전설의 마스코트가 KBO리그 40주년 올스타전을 맞이해 다시 돌아왔다. 1980년대 감성을 그대로 간직한 채. 

문제는 이날 올스타전이 한여름 더위에다 소나기 후 높은 습도 속에 열렸다는 점이다. 다른 마스코트보다 털사자에게 더욱 힘든 환경이었다.

경기 전 그라운드를 누비던 털사자에게 솔직한 심경을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힘들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청룡과 유니콘 등 과거 구단 마스코트들이 반팔을 입고 다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두 발을 땅에 쿵쿵 구르며 억울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래도 털사자는 프로다운 마음가짐으로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입사 동기인 1982년 곰돌이와 '케미'도 돋보였다. 

대선배 털사자 앞이어서인지 현역 '블레오'도 열심히 팬서비스에 나섰다. 사인회 시간에 잠시 자리가 생기자 팬들에게 대신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사인을 원하지 않는 팬들에게도 강제로 사인지를 선물하는 찾아가는 서비스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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