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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소속 박새별, '표절 의혹' 유희열 공개 옹호…"누구나 토이 음악 못 만들어"

작성일: 2022.07.19 11:36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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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열(왼쪽), 박새별. 출처| 박새별 인스타그램, JTBC 제공
▲ 유희열(왼쪽), 박새별. 출처| 박새별 인스타그램, JTBC 제공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안테나 소속 가수 박새별이 최근 표절 의혹에 휩싸인 안테나의 수장인 유희열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박새별은 19일 자신의 SNS에 "표절에 관한 아주 사적인 단상"이라며 "누구나 토이 음악을 만들 수 없다"라고 유희열을 옹호하는 내용의 글을 장문으로 썼다. 

박새별은 "처음 논란이 있었을 때부터 글을 써야 할까 고민을 했었다. 왜냐하면 표절은 나의 박사 기간 적어도 5년 이상의 시간 깊이 고민했던 주제였고 음악에서 유사한 것이 무엇인가, 창작력이란, 예술이란, 독창성이란 무엇인가, 아마 음악인으로서 공대생으로서 나만큼 고민한 사람은 한국에 솔직히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그 뜨거운 이슈에 나의 선생님 희열 오빠가 있었기 때문에 쉽게 지나칠 수도, 쉽게 무시할 수도 없었다"라고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전했다.

박새별은 "표절은 음악 내적 요인, 심리학적 요인, 음악 외전 요인 등 여러 요인과 피처들이 뒤섞인 어려운 이슈"라며 "이 세상의 모든 예술가들은 당대의 이전의 예술가에게 영향을 받아왔다. 역사상 마스터피들의 그림들을 보면 시대적으로 유사한 그림들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 발전해가는 모든 과정들은 예술사적으로 미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새별은 "인간은 누구도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 아니다. 모든 예술가들은 당대의 어떤 트렌드에 대한 편승이든, 그에 대한 반발이든, 어떤 것이든 그들도 어딘가에서 영감을 받았고 그들의 작품을 만들어냈다"라며 "지금 우리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어디선가 감동을 받고, 어디선가 영감을 받고, 도전을 받고, 우리의 창작 해우이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은 습작으로도, 아류로도, 그리고 새로운 마스터피스로도 탄생한다"라며 예술은 이전의 예술에서 불가항력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새별은 "처음 희열 오빠를 만났을 때 이야기를 하며 나의 사소한 단상을 마무리하고 싶다. 처음 22세 철없던 어떤 시절에 오빠를 만났다. 나는 사실 그냥 웃긴 농담이나 하며 라디오 하는 실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러나 그와의 1시간의 대화는 그동안 내가 지닌 모든 삶의 방향이나 음악에 대한 개념을 깨는 이야기를 해주었고 그것은 또 나의 삶을 바꿔주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뮤지션을 만나서도 그는 너는 무엇이 하고 싶고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 물어봐 줬고 나의 얘기를 충분히 들어줬다"라고 유희열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세상에는 정말 많은 음악이 있다. 그리고 많은 이야기들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데이비드 포스터를 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앨범을 들었다. 그렇지만 누구나 토이의 음악을 만들 순 없다. 누군가는 어떤 사람의 눈만 보여주고 '이 사람의 눈과 저 사람의 눈은 같아. 그럼 이 두 사람은 같네. 그러니 저 사람은 저 사람의 복제인간이야'라고 말할 수 있지만 두 사람의 웃는 모습, 우는 모습, 모두를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 그리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절대 그의 사적인 밤을 무마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저작권 침해라는 개념은 왜 생겼을까. 그것은 누군가의 권리를 침해하고 부당하게 빼앗아 가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침해당한 누군가가 보호받기 위해 내딛는 어떤 순간에는 턱없이 무력한 이 법적 개념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여러 담론들로 한 뮤지션을, 인간을, 아티스트를 평가하고, 혹은 매도하기 위해서, 마구 사용되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다"라고 했다.

또한 "또 나를 비롯해 음악을 하는 모든 사람들, 토이의 음악을 듣고, 또 그를 비롯한 다른 뮤지션들의 음악들을 듣고, 위로받고, 나아가고 있는 모두가 그들의 추억을, 꿈을 버리지 않길 바란다. 나의 20대를 지켜준 토이 음악에 깊은 존경을 표하며"라고 글을 마쳤다.

유희열은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에 실린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의 피아니스트이자 영화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비슷하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성시경의 '해피 버스데이 투 유',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발표된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 등 유희열이 쓴 수많은 곡들이 표절 의혹에 연이어 휘말렸다. 

사카모토 류이치가 "유사성은 있지만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유희열 역시 "표절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으나, 논란은 여전히 멈추지 않았다.

결국 유희열은 지난 18일 13년 3년간 진행해오던 KBS2 심야 음악 예능 '유희열의 스케치북'도 600회를 끝으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유희열은 "저는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라며 표절 의혹을 또 한 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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