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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위 상대로도 희미했던 송민규, 다시 빛날 수 있을까

작성일: 2022.07.24 17:55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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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민규(전북현대) ⓒ대한축구협회
▲ 송민규(전북현대)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송민규(전북현대)가 홍콩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FIFA 랭킹 28위)은 24일 오후 4시 일본 나고야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145위)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중국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6)은 한 경기 덜 치른 일본(승점 3)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대회 우승 여부를 다툰다.

이날 벤투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대거 변화를 줬다. 지난 중국과의 1차전과 비교한다면 11명 전원이 바뀌었다. 이중 송범근(전북), 이재익(서울이랜드), 이기혁(수원FC)은 A매치 데뷔전이었다.

중국전에서 교체 투입됐던 송민규도 선발 기회를 잡았다. 사실 그동안 송민규의 존재감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었다. 지난해 포항스틸러스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벤투호까지 승선했지만 시즌 중반 이적한 뒤로는 기대만큼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전북에서 리그 12경기에 나섰지만 1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리그 2경기에 나섰던 데뷔 시즌 이후 가장 적은 공격 포인트다.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송민규의 컨디션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그 사이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을 비롯해 권창훈(김천상무), 나상호(FC서울), 엄원상(울산현대) 등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동준(헤르타 베를린), 이동경(샬케) 등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이들도 여전하다. 이외에도 2선 경쟁이 가능한 선수가 즐비하다.

이런 상황에서 홍콩전은 송민규에겐 기회였다. 커다란 반등은 아니지만, 선택지가 될 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 경기였다.

그러나 이날 역시 송민규의 번뜩임은 보이지 않았다. 측면에서 물꼬를 터보려고 했지만 한창 좋을 때 나오던 기민한 움직임이 없었다. 후반전 골대를 때리는 슈팅도 있었지만, 상대가 홍콩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부족한 게 현실이었다.

송민규는 벤투 감독의 부름을 꾸준히 받고 있다. 하지만 기회는 점점 줄어드는 게 사실이다. 이젠 카타르행 여부도 쉽게 말할 수 없는 위치가 됐다. 좁은 공간에서 자신감 있게 빠져나오던 탈압박 능력을 보여줘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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