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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의 마법 빗자루, 도로공사 패배주의 쓸어버렸다

작성일: 2014.11.27 19:55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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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이 2014~2015시즌 V리그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KOVO 제공

[SPOTV NEWS=조영준 기자] 한 명의 외국인 선수가 팀의 전력을 끌어올린 것은 물론 패배주의까지 날려버렸다.

국내 V리그에서 3시즌 째 뛰고 있는 니콜 포셋(28, 미국, 도로공사)은 도로공사의 해결사는 물론 리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2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서 IBK기업은행을 3-2(25-20 19-25 16-25 25-18 15-13)로 물리쳤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2라운드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4연승 질주를 펼치고 있는 도로공사는 6승 3패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팀의 기둥인 니콜은 홀로 4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고비 때마다 결정타를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경기서 니콜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린 이는 문정원(10점)이었다. 니콜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올린 점수를 모두 합하면 30점이다. 니콜의 득점은 동료들이 올린 점수보다 무려 11점이나 많았다. 또한 역대 개인통산 후위공격 700점을 돌파했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는 13승17패로 4위에 그쳤다.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니콜을 보유한 점이 도로공사의 최대 장점이다. 미국 국가대표인 그는 뛰어난 경기력은 물론 한국생활에도 누구보다 빨리 적응했다.

거포가 없는 도로공사에서 3시즌 째 에이스 역할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올 시즌 도로공사는 백전노장 이효희와 정대영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팀을 이끌 노련한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신구 조화가 이루어지면서 팀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여기에 문정원이 니콜을 받쳐줄 공격수로 성장한 점도 팀 전력에 플러스가 됐다.

무엇보다 선수들을 정신적으로도 이끄는 니콜의 존재가 돋보였다. 니콜은 도로공사에서 3시즌을 보낸 뒤 팀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했다. 실수를 범한 선수들을 독려하고 다독이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니콜은 공격은 물론 수비에도 온몸을 던졌다. 외국인 선수의 열정은 패배 의식에 젖어있던 팀을 변화시켰다.

니콜은 선전은 꾸준했지만 팀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니콜의 마법이 V리그 3년 차인 올 시즌 빛을 발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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