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몫을 한 최정 ⓒSSG랜더스
▲ 3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몫을 한 최정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한국시리즈급 혈전이 이어진 인천 주말 3연전에서 SSG가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2위권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SSG는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7-6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이틀 연속 승리를 신고했다.

천신만고 끝에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SSG는 첫 100경기에서 67승을 기록하는 쾌조의 페이스로 시즌 종반을 향한다. 반면 삼성(40승57패2무)은 끈질긴 승부를 성과로 이어 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SSG는 선발 숀 모리만도가 6⅓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최지훈이 2안타 1볼넷, 2번 전의산이 3안타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최정이 2안타 3타점으로 해결사 몫을 했다. 한유섬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서진용이 1점 리드를 지키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장필준이 4⅔이닝 5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불펜을 총동원했으나 마지막 1점이 모자랐다. 강한울이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 피렐라가 2안타를 기록하는 등 분전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주말 3연전 첫 두 경기에서 모두 연장 혈전을 펼친 두 팀은 마지막 날까지도 어지럽게 부딪혔다. SSG는 2회 1사 2루에서 한유섬의 우익수 방면 뜬공 때 상대 우익수 구자욱이 출발 과정에서 미끄러진 덕에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삼성이 3회 1사 후 김지찬의 볼넷, 김현준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폭투로 동점을 만든 것에 이어 피렐라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3회 1사 후 전의산 추신수의 연속 우전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최정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삼성은 4회 선두 이원석이 실책으로 출루한 것에 이어 구자욱 강한울이 연속 2루타를 때려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송준석의 희생번트와 김지찬의 희생플라이가 연이어 나오며 5-3으로 앞서 나갔다.

SSG도 늦지 않게 반격했다. 5회 최지훈 전의산의 연속 안타로 1,3루를 만들었고 추신수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최지훈이 먼저 홈을 쓸고 지나가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최정의 병살타 때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1사 후 최지훈의 볼넷, 전의산의 중전안타, 추신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정의 밀어내기 볼넷, 2사 후 김강민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7-5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삼성도 포기하지 않았다. 8회 선두 피렐라가 몸에 맞는 공, 김재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상수의 희생번트와 구자욱의 고의4구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강한울의 중전 적시타 때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김성윤의 직선타가 2루수 김성현의 환상적인 점핑 캐치에 걸렸고, 김지찬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에 그치며 역전까지 가지는 못했다.

삼성은 9회에도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강민호의 병살타로 기회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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