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는 지난 1월 25일 2022년 제 1차 이사회를 열고 팬 친화적인 제도 개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논의 과제 중 하나는 포스트시즌 참가 팀 확대였다.
정규시즌 챔피언에 대한 예우는 확실해야 하지만, 결국 상당수 야구 리그들은 포스트시즌 챔피언을 기억하고 있다. KBO리그도 한국시리즈 우승 팀을 최종적인 승자로 본다. 당연히 정규시즌 경기와 포스트시즌 경기의 중요도와 관심도는 비교하기 어렵다. KBO 또한 팬들의 관심이 높다는 이유를 들어 기존 상위 5개 팀이 진출하는 포스트시즌 확대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10개 구단 체제 확대를 전후해 KBO리그도 현행 5개 팀 진출 포스트시즌 포맷을 신설해 유지하고 있다. 기존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 포맷 이전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신설했다. 4위 팀이 1승을 안고 5위 팀과 미니 시리즈를 치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시리즈 자체의 짜릿함은 물론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늘려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을 흥미진진하게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여기서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더 확대한다는 건 팬들의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았다. 현재도 10개 팀 중 절반인 5개 팀은 가을잔치 초대권을 얻는다. 한 팀이 더 늘어난다고 하면 절반 이상의 팀이 가을야구를 하는 셈이다. 이는 희소성 차원에서 올바르지 않다는 의견이 상당했다.
또한 6개 팀 포스트시즌 진출 포맷이 상위 시드의 이점을 희석시키고, 그렇게 되면 정규시즌 자체의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았다.
팬들은 물론 구단들도 그렇게 적극적인 것은 아니다. 일부 관계자들은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늘어나면 ‘면죄부’를 받는 구단이 한 개 더 늘어나 구단들은 반길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실행위원회의 분위기는 사뭇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들도 포스트시즌 진출팀 확대에 대해서는 시큰둥한 반응이며, 이 때문에 구체적인 논의가 들어갈 만한 동력을 얻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상태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내년에도 기존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드는 이유다. 메이저리그도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더 확대하고 있으나 30개 팀 양대리그와 10개 팀 단일리그를 액면으로 비교하는 건 옳지 않다는 주장도 일리는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하나 더 늘어나지 않는 이상 현행 포맷을 바꾸기도 어려워 당분간은 논의 자체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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