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호(왼쪽)-박진만 감독 대행. ⓒ 삼성 라이온즈
▲ 강민호(왼쪽)-박진만 감독 대행.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전체적으로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대행이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7-6으로 힘겹게 이겨 2연승을 달린 뒤 승리 소감을 남겼다.

삼성은 이날 KIA 왼손 선발투수 양현종을 두들겼다. 1회말 김지찬 안타와 구자욱 볼넷 후 호세 피렐라가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지는 1사 주자 1, 2루에 이원석이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원석은 3회에도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3안타(2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다. 오재일이 솔로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결승타를 터뜨린 피렐라가 3안타로 활약했고, 김지찬이 2안타, 김상수와 강민호가 1안타씩을 더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원태인이 5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힘겹게 시즌 6승을 챙겼다. 구원투수 오른손 이승현은 ⅓이닝 무실점, 왼손 이승현은 ⅔이닝 무실점, 우규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품었다. 문용익이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주춤한 가운데 이상민이 ⅔이닝 2실점으로 홀드를 챙겼고, 오승환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9호 세이브를 거뒀다.

경기 후 박 대행은 "이원석이 초반에 홈런 2개를 치며 분위기를 가져온 게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 오재일이 중요한 순간에 병살 타구를 잘 처리해줬고, 강민호도 마지막 블로킹을 잘해줬다. 피렐라 송구도 좋았다"며 주축 선수들을 칭찬했다. 

삼성은 9회 막판 KIA에 동점을 허용할 뻔했다. 좌익수 피렐라 송구가 강민호에게 전달됐고, 강민호가 주자를 태그했는데, 세이프가 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이 번복돼 아웃으로 처리되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이었다.

박 대행은 "오늘은(11일)은 전체적으로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였다"며 베테랑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