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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지옥의 ‘2연전 레이스’ 스타트…“그래도 서울팀은 낫죠”

작성일: 2022.08.14 07:1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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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김태형 감독(가운데).ⓒ연합뉴스
▲ 두산 김태형 감독(가운데).ⓒ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반갑지 않은 시간이 오고야 말았다. 후반부로 치달은 KBO리그가 지옥의 2연전 레이스를 시작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13일부터 기존의 3연전이 아닌 2연전 일정을 맞이했다. 막판 순위 싸움의 변수가 될, 그리 달갑지 않은 변화다.

KBO리그는 구단별로 한 시즌 144경기를 치른다. 이를 위해 나머지 9개 구단과 16경기씩을 벌여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홈과 원정 경기수를 공평하게 나누려면 4차례의 3연전과 2차례의 2연전을 필요로 한다.

사실 프로야구는 3연전 체제가 적합한 구조다.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중 3연전을 소화한 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 3연전을 진행하면 정확하게 일주일 레이스를 마칠 수 있다.

그러나 2연전이 시작되면 기존 이동 횟수가 2회에서 3회까지 늘어날 수 있어 체력적인 부담이 뒤따른다. 특히 아직 무더위가 한창인 시점에서 맞이한 2연전은 더욱 반갑지 않다.

이처럼 2연전의 문제는 이미 수년 동안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구단별로 이해관계가 달라 쉽게 제도를 고치지 못하고 있다. KBO는 최근 실행위원회를 통해 2연전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긴 했지만, 어떤 결론이 날지는 아직 모를 일이다.

그래도 수도권 구단은 상황이 조금은 낫다. 아무래도 인근 지역에서의 원정이 많기 때문이다.

2연전이 시작된 13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그나마 우리는 (LG 트윈스와) 잠실 원정도 있고 고척이나, 수원, 인천 등 가까운 곳에서 경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이동하는 데에는 부담이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렇다면 무더위 속에서 출발한 2연전이 순위 싸움으로 미칠 영향은 없을까.

이를 두고 김 감독은 “당분간은 선발 로테이션을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 표적 선발을 내기도 어렵다”고 잘라 말하면서도 “막판 순위 싸움이 펼쳐지면 비가 올 때 5선발을 뒤로 빼고 1~2선발을 당겨 쓸 수는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1승이 급한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겠다는 뜻이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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