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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켈리는 힘든 매치업"…'에이스+연패 스토퍼' KBO 역수출 신화의 달라진 위상

작성일: 2022.08.25 17: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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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메릴 켈리.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메릴 켈리.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메릴 켈리(3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던지면 누구든 힘든 매치업이 될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간) 각 팀별 수상자(MVP, 사이영상, 올해의 신인 및 감독) 후보를 꼽았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MVP 후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MVP 후보),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 사이영상) 등이 이 명단에 들었다. 애리조나에서는 켈리가 사이영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에서 네 시즌(2015~2018) 뛴 켈리는 2019시즌부터 애리조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단축시즌(202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세자릿수 이닝을 던졌으며 2019시즌(13승)과 2021시즌(10승)에는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5경기에 등판해 10승5패 150⅓이닝 평균자책점 2.87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켈리는 잭 갈렌-매디슨 범가너-잭 데이비스-타일러 길버트 등 애리조나 선발진 중에서 가장 빼어나다. 팀은 시즌 전적 56승67패로 승률 0.455를 기록 중이지만, 켈리는 10승을 거두며 실질적인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루더펜스 베이스볼은 25일 “켈리는 애리조나의 ‘(연패) 스토퍼’를 맡을 수 있다. 또한, 토리 로불로 감독이 필요할 때 활약할 수 있다”고 썼다.

켈리의 호투와는 반대로 승운은 따르지 않고 있다. 8월 4경기에 등판해 25이닝 평균자책점 2.88과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3번을 기록했지만, 승리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켈리는 “승리 투수 또는 패전 투수가 되기 위해 등판하지 않는다. 어떤 날은 내가 최고의 피칭을 할 수도 있고, 반대로 최악이 될 수도 있다. 투수에게 승패 여부는 다소 이상하게 느껴진다. 경기에 패하면 화가 날 뿐이다”고 기록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로불로 감독도 “켈리는 무실점 피칭 외에는 아무 걱정도 하지 않는다. 내가 켈리에 관해 아는 것은 그가 경기에서 이기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그의 마음가짐이고, 쉽게 때어놓을 수 없는 신념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켈리는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8월의 불운을 끊어내고 시즌 11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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