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클리어링이 마운드 방문이라고? 감독 격분→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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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코칭스태프가 한 이닝에 두 번 마운드에 오르면 그 투수는 교체돼야 한다. 그런데 벤치 클리어링도 마운드 방문으로 간주해야할까. 이 판정 때문에 미네소타 로코 발델리 감독이 퇴장당했다.
24일(한국시간)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5회말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아론 산체스의 몸쪽 깊은 패스트볼이 알투베의 왼쪽 허벅지를 살짝 스쳤다.
알투베는 산체스를 노려보더니 보호장비를 그라우드에 내팽개치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때 미네소타 쪽에서 알투베의 행동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격렬한 벤치클리어링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양 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그라운드에 모였다.
산체스는 다음 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미네소타 피트 마키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올라오자 심판이 투수 교체를 명령했다. 벤치클리어링에 이어 한 이닝 두 번째 마운드 방문으로 투수를 바꿔야 한다는 얘기였다.
발델리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반발했다. 벤치클리어링 때 뛰쳐나온 것을 코칭스태프의 마운드 방문으로 해석한 판정에 대한 항의이자, 투수 교체를 위한 경기 지연이었다. 산체스가 4이닝 2실점으로 버티고 있는 가운데 미네소타는 5회에 두 번째 투수를 미리 준비시킬 이유가 없었다.
결국 심판은 발델리 감독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발델리 감독의 올해 네 번째 퇴장이다. USA투데이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며 "최악의 판정 리스트에 올라갈 만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미네소타는 5회 무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콜 샌즈가 삼진과 병살타 유도로 위기를 극복했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휴스턴이 4-2로 이겼다. 2회 마우리시오 두본이 선제 적시타를 때렸고, 4회에는 트레이 만시니가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7회에는 알렉스 브레그먼이 2점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6이닝을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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