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실점하던 투수 맞나…LG '좌완 영건' 한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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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3년차 왼손투수 김윤식이 6이닝의 벽을 넘었다. 대량 득점이라는 안전망이 있는 경기가 아니라 지난해 신인왕 이의리와 불꽃튀는 투수전에서 만든 성과라 더욱 의미있다. 직전 등판에서 1⅔이닝 만에 5실점하고 내려왔기에 더욱 눈이 간다.
김윤식은 25일 잠실 KIA전에서 올해 5번째 패전을 안았다. 패배라는 결과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김윤식에 대한 편견은 바꿀 수 있는 경기였다. 김윤식이 데뷔 후 처음으로 7이닝을 돌파한 뒤 8이닝까지 책임졌다. 지난 6월 17일 키움전 6⅓이닝 1실점보다 아웃카운트 5개를 더 잡았다. 그것도 0-1 접전 상황에서 8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았다.
1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를 내주고, 1사 후에는 나성범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김윤식은 여기서 최형우와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KIA 중심 타자들이 김윤식의 직구에 밀렸다.
4회에는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침착하게 최형우와 소크라테스를 땅볼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실점은 있었지만 대량 실점하지는 않았다.
직전 등판인 17일 삼성전에서 김윤식은 1⅔이닝 만에 5실점하고 강판됐다. 지난달 23일 NC전에서도 1이닝 만에 3점을 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여러번 반복됐던 그 장면이 다시 떠오르는 순간이었지만 25일의 김윤식은 단단했다. 4회를 1실점으로 끝냈고, 5회와 6회를 지나 7회와 8회까지 마운드에 남았다.
지난해까지 김윤식은 선발이 어울리지 않는 선수로 여겨졌다. 공을 많이 던지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선발 등판 날짜를 알고 던지면서 스스로 컨디션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17경기 80이닝으로 평균 투구 이닝은 4⅔이닝 수준이지만 퀄리티스타트는 7번이고, 최근 7경기에서는 3번이나 6이닝을 넘겼다.
여기에 투수전에서, 그것도 LG에 이어 두 번째로 팀 타율과 OPS가 높은 KIA 타선을 상대로 8이닝을 책임졌다. 3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돌기 시작한 김윤식이 무엇보다 큰 경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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