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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내셔널→K1까지…박배종 “수원FC 원클럽맨이 목표”

작성일: 2022.09.07 06:30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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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적인 선방쇼로 수원FC의 골문을 지킨 박배종.
▲ 환상적인 선방쇼로 수원FC의 골문을 지킨 박배종.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원클럽맨의 애정은 남달랐다.

수원FC는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0으로 이겼다.

골키퍼의 맹활약이 팀을 구했다. 박배종(32)은 이날 수차례 선방으로 수원FC의 무실점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결과로 수원FC는 승점 40으로 6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박배종은 “상위 스플릿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 죽을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승리해 기쁘다”라며 “컨디션이 좋았다. 선수들이 앞에서 잘 막아줬다. 덕분에 선방이 많이 나왔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주전 경쟁은 박배종의 축구 인생과 매번 함께했다. 이번 시즌에는 베테랑 골키퍼 유현(38), 이범영(33)과 경쟁이 불가피했다. 일각에서는 박배종을 서드 골키퍼로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시즌 초반에는 유현이 선발 출전 기회를 더 많이 받았다.

▲ 포항전 선방쇼로 팀의 무실점 승리를 지킨 박배종. ⓒ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항전 선방쇼로 팀의 무실점 승리를 지킨 박배종. ⓒ한국프로축구연맹

노력 끝에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주전 골키퍼로 발돋움한 박배종은 연일 선방쇼로 수원FC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그는 “골키퍼는 뒤에서 기다리는 포지션이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하고 있다. 김성수 골키퍼 코치의 역할도 컸다. 덕분에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가 베테랑이다. 선의의 경쟁 중이다. 기분 좋게 응원해준다. 두 선수에게 고맙다”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포항전 박배종은 골과 다름없는 공을 감각적으로 쳐냈다. 전반 3분에는 허용준(29)의 헤더를 막았고, 후반전 승부처에서 김승대(31)의 감아차기마저 몸을 날려 선방했다. 박배종은 “후반전 선방이 더 어려웠다. 시야가 가렸다. 훈련을 많이 해서 그런지 몸이 저절로 반응하더라. 허겁지겁 쳐냈는데, 선방이 됐다”라며 웃었다.

마음의 짐을 덜었다. 수원FC는 이날 10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팀 득점 리그 1위(47골)를 달리고 있지만, 실점도 48로 리그 내 두 번째로 많다. 박배종은 “포항전은 무실점을 목표로 했다”라며 “점점 팀으로서 단단해지고 있다.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구단 역사의 산증인이다. 박배종은 2012년 수원시청 축구단에 입단했다. 내셔널리그(현재 K3 격)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2013년 팀의 프로화까지 직접 겪었다. 심지어 2020년에는 K리그1 승격까지 경험했다.

▲ 몸을 날리는 투혼을 선보인 골키퍼 박배종. ⓒ한국프로축구연맹
▲ 몸을 날리는 투혼을 선보인 골키퍼 박배종. ⓒ한국프로축구연맹

박배종은 “수원에서 오래 살았다. 어릴 때 논밭이 많았다. 30년 넘게 지낸 곳이다. 내게 고향이다. 시작한 곳에서 끝까지 가고 싶다”라며 “득점이 많지만, 실점을 줄이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있을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축구 인생에서 경쟁은 불가피하다. 마음을 많이 내려놓는 성격이다. 담아두질 않는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겨내겠다”라고 다짐했다.

팀과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내년 목표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라고 밝힌 바 있다. 박배종은 “팀이 발전하기를 바란다. 이번 시즌은 상위 스플릿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다음 해에는 ACL까지 바라볼 것”이라고 절치부심했다.

늘어난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도 남겼다. 이승우(24), 박주호(35) 등의 합류로 달라진 경기장 분위기를 실감했다. 박배종은 “슈퍼스타들이 많이 생겼다. 팬들도 많이 늘었다. 젊은 관중들부터 어르신들도 많이 찾아 주신다. 선수들도 더 재밌게 축구 하고 있다.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결승골을 기록한 라스도 박배종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배종은 “라스는 내가 MOM(경기 최우수 선수)이라고 했다. 그런데 경기 수훈 선수 인터뷰는 본인이 들어가더라”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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