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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막강대포' 아스널, 철벽수비 모나코 뚫을까

작성일: 2015.02.25 10:31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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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남훈 기자] 창과 방패. 다소 지루한 표현이지만 이보다 더 어울리는 단어가 없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스널-모나코 경기는 공격과 수비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흥미로운 맞대결이다. 여기에 과거 모나코를 지휘했던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의 판짜기가 친정팀을 상대로 효과를 발휘하게 될지도 이번 경기의 또다른 관전포인트라 할 수 있다.

◆아스널, 실속있는 공격이 자랑거리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D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도르트문트와 승점이 13점으로 같았지만 득실에 뒤져 조 1위를 내줬다. 2위 진출은 강팀과의 16강 만남 가능성이 높아짐을 뜻한다. 아스널은 2010-11시즌 이후 4시즌 연속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바르셀로나, AC밀란, 바이에른 뮌헨 등 강팀들과 만나 좌절을 되풀이했다. 이처럼 아픈 과거를 지닌 아스널 입장에서는 올시즌 모나코와 만난 대진운에 안도의 한숨을 내쉴 법하다.

그러나 모나코는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레버쿠젠, 제니트, 벤피카를 상대로 6경기 동안 단 1골만 내줬다. 아스널은 공격 완성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야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 아스널은 조별리그 6경기에서 15골을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와 동등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슈팅의 질이 가장 우수한 팀이다. 25개의 유효 슈팅 중 15골로 유효슈팅 당 득점률이 60%나 된다. 아스날의 이 기록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참가팀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30/14, 47%), 바르셀로나(33/15,45%)를 압도한다. 다만 전체 슈팅 개수는 69개로 32개 참가팀 중 22위에 그쳤다. 과감한 슈팅을 많이 시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난 22일 아스널은 리그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공식 경기 3연승째다. 최근 아스널은 미드필더 프란시스 코클랭이 중원을 탄탄하게 지켜주면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편안하게 해주고 있다. 여기에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의 포스트플레이가 살아나면서 기존의 알렉시스 산체스에 의존하던 단조로운 공격이 다양해졌다. 다만 핵심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의 컨디션이 조금 더 끌어올려져야 모나코를 보다 용이하게 무너뜨릴 수 있다.  



◆모나코, 유럽 최고의 철옹성

모나코는 지난해 8월 4일 아스널 홈구장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자국리그 개막 직전에 열린 친선경기로 두 팀이 최상의 선발 명단으로 임했다. 모나코 로서는 1차전 원정경기에서 자신감을 가질만하다.

축구에서 토너먼트 대회는 수비의 중요성이 매우 커진다. 특히 홈원정 2경기가 열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뒷문이 무너지면 반전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다. 올시즌 모나코가 수비 면에서 유럽무대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모나코는 올시즌 리그 19실점, UCL 1실점으로 각 대회에서 최소 실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득점 1실점(3승 2무 1패)으로 조 1위에 올랐다. 2005-06시즌 3득점 1실점(2승 4무)으로 조 1위에 오른 비야레알 못잖은 '고효율 축구'였다.

모나코는 '선수비-후역습' 중심의 플레이로 필요한 승점을 획득했다. 굳이 경기를 지배하지 않았다. 조별리그 6경기에서 모나코의 패스 시도 횟수 1918회, 경기 점유율 41%로 32개 팀 중 28위였다. 전체 슈팅(56개), 유효 슈팅(14개) 개수는 31위로 BATE에 이어 최하위권 수준이다.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지 않는 팀이라면 나오기 힘든 기록들이다.

조별리그 종료 이후에도 모나코의 철벽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조별리그 6차전 레버쿠젠전 이후 18경기에서 단 5실점만 허용했다. 하지만 모나코의 철벽방어가 아스널전에서 재현되기 위해서는 부상변수를 해결해야 한다. 수비진에서는 티무에 바카요코, 안드레아 라지, 히카르두 카르발류 등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여기에 미드필더 제레미 툴라랑은 징계로 아스널전에 결장한다. 수비형 미드필더 툴라랑은 올시즌 중원에서 수비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미드필드에서 강하게 공격 드라이브를 걸 아스널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모나코에서 가장 무게감 있는 그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모나코의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은 믿었던 수비진에 부상 소식이 연이어 터져 속이 상할 법도 하다. 일단 자르딤 감독은 툴라랑의 자리를 프랑스 대표 출신 미드필더 제프리 콘도그비아에게 맡길 것을 보인다. 중앙 수비수 라지를 대신할 선수는 브라질 출신 왈리스가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모나코는 불가피한 변화가 있더라도 수비에 무게를 두고, 몇번 없을 기회에서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한방을 노릴 것이다. 베르바토프는 올시즌 리그에서 18경기 6골(UCL 0골)에 그치고 있으나, 장점인 키핑과 포스트플레이에 역량을 십분 발휘해 모나코의 역습 플레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사진] 아스널 공격 - 모나코 수비그래픽 김종래
[영상] 아스널 vs 모나코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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