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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서 받은 '빅리그 콜업' 연락…ML 최초 기록 이끌었다

작성일: 2022.09.08 05: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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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전을 끝낸 뒤 팀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는 시카고 컵스 투수 헤이든 웨스네스키.
▲ 데뷔전을 끝낸 뒤 팀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는 시카고 컵스 투수 헤이든 웨스네스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주유소에서 받은 메이저리그 콜업 연락에 이끌려 데뷔한 헤이든 웨스네스키(25·시카고 컵스)가 1901년 이후 빅리그 최초의 기록을 썼다.

웨스네스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 5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하며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긴장될 순간에도 웨스네스키는 침착하게 공을 던졌다.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활용해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깔끔한 투구가 이어지자 웨스네스키의 임무는 계속됐다. 결국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지며 데뷔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5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한 피칭으로 데뷔전에서 데뷔 첫승을 따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웨스네스키는 1901년 이후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최소 5이닝을 던져 2피안타 이하, 8탈삼진 이상을 잡아낸 최초의 구원 투수가 됐다”며 활약을 조명했다.

데이비드 로스 컵스 감독도 “웨스네스키는 정말 좋은 일을 해냈다. 여기에 와서 활약할 수 있는 것은 큰 기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웨스네스키는 데뷔전을 끝낸 뒤 ‘MLB.com’과 인터뷰에서 “오늘(7일) 경기는 특별했다. 이보다 더 완벽한 데뷔전을 계획할 수는 없다”며 소감을 전했다.

▲ 시카고 컵스 투수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힘찬 투구.
▲ 시카고 컵스 투수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힘찬 투구.

컵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던 위스네스키는 주요소에서 메이저리그 콜업 전화를 받았다. 아침 식사를 위해 식당가로 차를 몰았지만, 휴일로 식당 문이 닫아 어쩔 수 없이 주유소 내 편의점으로 향했던 것이다.

그곳에서 받은 마티 페비 트리플A 감독의 빅리그 콜업 연락은 웨스네스키의 인생을 바꿨다.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195순위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은 뒤 트레이드를 포함해 마이너리그에서 3년간 구슬땀을 흘리며 노력했던 시간을 보상받는 순간이었다.

웨스네스키는 “페비 감독과 전화를 끊은 뒤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전화해야 했다. 이후 아버지에게 연락드려 콜업 소식을 전해드렸다. 아침 식사가 힘들게 됐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이날 리글리필드를 찾은 많은 홈 관중은 웨스네스키의 완벽한 데뷔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웨스네스키는 “(리글리필드가) 팬들이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화요일의 시카고가 이렇게 시끄러울 줄 몰랐다. 플레이오프에 간다면 어떨지 상상할 수 없다. 큰 감동이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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