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중앙)가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김민재(중앙)가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정기적으로 뛸 수 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김민재(26)의 에이전트와 인터뷰를 인용해 그가 토트넘 홋스퍼가 아닌 나폴리를 택한 이유를 전했다.

김민재는 한국과 중국, 튀르키예를 거쳐 올여름 이탈리아로 향했다. 나폴리가 그의 바이아웃 금액인 2000만 유로(약 278억 원)를 지불하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그가 나폴리의 품에 안기기 전까지 많은 추측이 있었다. 유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후 유럽 내 많은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그리고 여기에는 토트넘과 첼시, 아스널, 에버턴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도 대거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강력하게 연결됐던 건 토트넘이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비 보강을 원하던 토트넘은 김민재에 눈독을 들였다. 특히 만약 북런던으로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대표팀 동료이자 이미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30)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토트넘행은 무산됐다. 김민재의 이적이 근접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던 당시 토트넘은 이미 유력 후보에서 제외됐다.

뒤늦게 그의 에이전트가 그 이유를 설명했다. 에이전트는 “토트넘뿐만 아니라 인터 밀란, 유벤투스, 렌, AS로마 등 다양한 구단들이 김민재의 영입을 시도했고, 많은 팀들과 영상으로 미팅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김민재는 연속성을 가지고 좋은 팀에서 뛸 수 있기를 바랐고, 그에 부합하는 팀이 나폴리였다”라고 이탈리아행을 택한 이유를 덧붙였다.

토트넘의 김민재 영입 시도는 끝내 실패로 돌아갔다. 그들은 눈을 돌려 클레망 랑글레(27)를 바르셀로나로부터 임대 영입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나폴리를 택한 김민재가 결과적으로 옳았다. 그는 이적 후 빠르게 팀에 적응을 마쳤고, 큰 환대 속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5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 2골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그야말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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