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볼로냐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33)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2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름 이적 시장 결정을 후회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올여름 아르나우토비치를 데려오지 못한 점을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맨유 팬들의 반응이 좋지 않아 영입 협상에서 손을 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르나우토비치는 스토크 시티와 웨스트햄에서 뛰어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다. 그의 공격력은 최근 몇 년 동안 상승했지만 맨유 팬들은 그의 불같은 본성이 라커룸에서 문제가 될 것으로 여겼다"라고 전했다.

맨유의 올여름 가장 큰 목표는 공격수 보강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적 루머가 터진 가운데 에딘손 카바니가 떠나면서 스트라이커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맨유가 바라본 타깃 중 한 명이 바로 아르나우토비치였다.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아르나우토비치 영입을 위해 760만 파운드(약 121억 원)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추가 제안을 노렸으나 팬들의 저항에 영입을 포기하고 말았다.

팬들뿐만 아니라 현지 전문가도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게리 네빌은 "개막전 패배 뒤에 이런 영입설이 지겹다"고 토로했다. ESPN 기자 마크 오그덴은 "아르나우토비치를 데려온다면 오디온 이갈로만큼 패닉 바이"라고 우려했다.

그런 그가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르나우토비치는 2022-23시즌 세리에A 6경기에 나서 6골을 넣고 있다.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익스프레스'는 "맨유는 즉각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격수를 놓친 것으로 보인다"라며 "호날두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6경기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맨유는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 아약스의 안토니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8400만 파운드라는 어마어마한 이적료가 발생했다. 

'익스프레스'는 "안토니의 재능은 누구나 알고 있다. 만약 장기적으로 잘 풀리지 않는다면 거액의 돈에 대해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라며 "이에 반해 아르나우토비치는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다. 정기적으로 골을 넣은 바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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