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남은 등판 계획이 정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매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LA 에인절스 담당 제프 플레처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오타니 잔여 등판 일정을 소개했다.

플레처에 따르면 오타니는 오는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을 시작으로 24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 3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다음 달 6일 오클랜드와 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올 시즌을 마칠 계획이다. 6일 경기는 에인절스 올 시즌 최종전이기도 하다.

올 시즌 오타니는 투수로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내고 있다.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141이닝을 던지며 12승 8패 평균자책저 2.55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투수로는 커리어하이 시즌이다. 투타 겸업 선수로 지난해 타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면, 올해는 투수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2021년 타자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OPS 0.964를 기록했다. 투수로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하며 MVP가 됐다. 투수로 활약도 좋았지만, 타자로 보여준 경기력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는 투수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과 최다승을 기록했다. 규정이닝까지 21이닝을 남겨두고 있다. 등판 예정 4경기에서 5이닝씩만 던지면, 1이닝 정도 부족하다. 6이닝 한 경기만 채우면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 이닝 돌파까지 가능하다.

현재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면서 규정 이닝을 돌파하면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즈 저스틴 벌랜더가 평균자책점 1.84로 1위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딜런 시스가 162이닝 평균자책점 2.06로 뒤를 잇고 있으며 탬파베이 레이스 셰인 매클라나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가 오타니보다 앞서 있다.

15승 도전도 할 수 있다. 투수 승리는 투수의 능력으로 통제할 수 있는 기록은 아니다.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거둬야 가능하기에 상황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도전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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