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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보다 뛰어나" 22살 거포 55홈런, 58년 만에 신기록 넘본다

작성일: 2022.09.14 03: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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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올림픽 결승전 결승홈런의 주인공 무라카미 무네타카. 올해는 15경기를 남기고 55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 도쿄 올림픽 결승전 결승홈런의 주인공 무라카미 무네타카. 올해는 15경기를 남기고 55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의 2000년생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22)가 역대 일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인 55홈런을 기록했다. 이제 홈런 하나만 더하면 1964년 왕정치(오 사다하루, 당시 요미우리)가 세운 대기록을 넘어선다. 

무라카미는 13일 요미우리전에서 55호 홈런을 터트렸다. 같은 날 왕정치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은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자신이 바라본 무라카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왕정치 회장과 2001년 터피 로즈(긴테쓰), 2002년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가 기록한 55홈런은 2013년 블라디미르 발렌틴(당시 야쿠르트)이 60홈런을 때리기 전까지 일본 프로야구 신기록이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 868홈런의 주인공이기도 한 왕정치 회장은 "나는 몸집이 큰 편이 아니었다. 무라카미는 체격부터 묵직하고 빈틈이 없어 보인다. 투수에게도 버겁게 느껴질 것 같다. 바깥쪽 공을 밀어서 관중석에 날린다. 투수들이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무라카미가 도쿄 올림픽에서 홈런 치는 장면을 봤다. 자세가 무너지면서도 홈런을 만드는 응용력이 점점 몸에 배고 있다. 올해는 타석에서 망설이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자신 있게 치면 된다"고 덧붙였다. 

1964년의 시선에서 현재를 바라보지 않았다. 왕정치 회장은 "한 시즌 50홈런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계절마다 컨디션도 바뀌고, 상대는 데이터로 약점을 공략해 온다. 지금은 투수 분업제가 정착했기 때문에 예전처럼 한 경기에서 한 명의 투수를 4번씩 만나지 않는다. '우리 때' 처럼 홈런을 많이 치기가 쉽지 않다. 무라카미의 타격 기술은 내가 현역일 때 젊은 선수들과 비교해도 월등하다"고 말했다. 

2013년 발렌틴,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처럼 홈런으로 화제를 만든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왕정치 회장은 "1점을 내기 위해 다들 고생한다. 그런데 홈런은 한 번 휘두르면 1점은 나온다. 야구의 꽃이라는 별명이 있는 것처럼 팬들도 홈런을 원한다. 오타니가 미국에서 주목을 받은 이유는 일본인 타자가 홈런왕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무라카미는)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훌륭하다"고 밝혔다. 

야쿠르트는 앞으로 1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무라카미는 55번째 홈런을 기록한 뒤 "앞으로 더 치고 싶다"며 발렌틴의 기록까지 바라봤다. 왕정치 회장은 "남은 경기에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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