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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유도 81kg급 최강 이승수 "김재범, 왕기춘 있어 이 자리 왔다"

작성일: 2016.05.11 17:33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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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양구, 영상 김유철 기자·글 이교덕 기자] 김재범은 은퇴했다. 또 다른 라이벌 왕기춘은 결승전까지 올라오지 못했다.

한국 유도 남자 81kg급의 새로운 최강자 이승수(25, 국군체육부대)는 11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 55회 전국체급별유도선수권대회 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 대표 최종 평가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국가 대표가 됐다.

기쁨을 감추지 못한 이승수는 "그 어느 대회 때보다 행복하다"면서 "대표팀 훈련 파트너로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다녀왔다. 거기서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는 꼭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 한 걸음 더 다가가 기분이 새롭고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승수는 이 대회에서 왕기춘과 결승전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유도회 국가 대표 선발 점수에서 단 5점 차로 앞서고 있었다. 이승수는 국가 대표가 결정되는 마지막 경기를 준비했다.

그런데 왕기춘이 중도 탈락했다. 첫 경기에서 이재형에게 이겼지만 다음 경기에서 이문진에게 팔가로누워꺾기로 한판패했고, 패자 부활전에서 이희중에게 밭다리걸기로 절반을 빼앗겨 또 졌다.

▲ 이승수는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6월이 오길 기다리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이성호·이희중·이문진을 꺾어 결승전에 올랐고, 패자부활전에서 살아 돌아온 이성호에게 다시 이겨 우승을 차지한 이승수는 "(왕)기춘이 형과 한번 붙어 보고 싶었다"며 "기춘이 형이 떨어졌는데, 좋다고 해야 할지 나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며 살짝 웃었다.

그러면서 "(김)재범이 형이나 기춘이 형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한 라이벌이 돼 준 선배들에게 감사했다.

이승수의 리우행이 확정된 건 아니다. 올림픽에 나가지 못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있다.

국제유도연맹은 5월 말 기준 세계 랭킹 순으로 나라별 한 명씩 22명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이승수의 5월 8일자 세계 랭킹은 31위다. 왕기춘을 제외하고 19개국 선수들이 이승수의 앞에 있다. 이승수가 남은 20일 동안 이 랭킹을 지키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만 다른 국제 대회에서 하위 랭커들이 점수를 쌓아 이승수를 앞지르면 태극 마크를 못 달 수 있다.

이승수는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6월을 기다린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다. 하늘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실낱같은 가능성을 갖고 있는 왕기춘도 이승수와 같은 말을 했다. "이번 선발전 우승자는 이승수다. 5월 세계 랭킹이 어떻게 될지 기다려야 하는데, 이번 결과는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하늘의 뜻에 맡기고 싶다. 겸허하게 기다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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