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왕기춘 "올림픽,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늘의 뜻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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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 55회 전국체급별유도선수권대회 겸 리우 올림픽 국가 대표 최종 평가전 남자 81kg급에서 5위에 그쳐 태극 마크를 후배 이승수(25, 국군체육부대)에게 넘겨 줬다.
왕기춘은 경기 후 "딱히 부상이 있었던 건 아니다. 몸 상태는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나섰는데 결과가 잘 안 나왔다"며 "지난해부터 세계 랭킹을 끌어올리느라 여러 국제 대회에 출전했고 훈련을 계속해 조금 지쳐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실낱같은 희망은 있다. 국제유도연맹은 5월 말 기준 세계 랭킹 순으로 나라별 한 명씩 22명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이승수의 5월 8일자 세계 랭킹은 31위다. 왕기춘을 제외하고 19개국 선수들이 이승수의 앞에 있다. 이승수가 이 랭킹을 지키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다.
그런데 5월 말까지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린 국제 대회가 카자흐스탄 그랑프리 대회와 멕시코 월드 마스터스 대회, 두 번 열린다. 이승수는 이 두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따라서 이승수 아래에 있는 다른 나라 랭커들이 두 대회에서 점수를 따 이승수를 제치면 올림픽 출전 자격을 잃을 수 있다.
왕기춘은 "이번 선발전 우승자는 이승수 선수다. 5월 세계 랭킹이 어떻게 될지 기다려야 하는데, 이번 결과는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하늘의 뜻에 맡기고 싶다. 겸허하게 기다리겠다"며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선발전에 나섰다. 국가 대표 선발이 안 되면 어쩔 수 없지만, 선발이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메달을 노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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