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강인권, 5강 판도 뒤흔든다…차기 사령탑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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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뒤늦게 5강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초보 사령탑' 강인권 감독대행과 선수단이 쓴 기적이다.
NC는 19일 현재 시즌 성적 58승66패3무로 6위에 올랐다. 5위 KIA 타이거즈(62승67패1무)가 최근 7연패에 빠진 틈에 1.5경기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NC는 17경기, KIA는 14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얼마든지 순위를 뒤바꿀 수 있는 거리다.
이동욱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난 5월 11일. NC는 올해 가을야구와 크게 멀어진 듯했다. 당시 NC는 9승24패 승률 0.273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강 대행은 NC와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등에서 오랜 기간 배터리코치, 수석코치로 지내면서 꾸준히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된 지도자였다. 강 대행에게는 갑작스럽게 주어진 사령탑의 자리가 큰 기회이기도 했지만, 성적으로 가능성을 증명하기에는 이미 마이너스가 큰 상황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강 대행은 이미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강 대행이 이끈 94경기에서 NC는 49승42패3무 승률 0.538를 기록했다. 후반기 승률은 0.605(26승17패1무)로 1위 LG 트윈스(0.610)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NC는 최하위에서 6위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KIA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
마운드에서는 구창모와 맷 더모디의 합류가 큰 힘이 됐다. 전반기에 송명기, 신민혁, 이재학 등 국내 선발진이 흔들리고 웨스 파슨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이 커 고전했다면, 이제는 드류 루친스키-더모디-구창모까지 확실한 3선발이 갖춰져 빈틈없이 돌아가고 있다. 대체 선발투수로 힘을 보태고 있는 김태경도 후반기 3경기 3승, 15⅓이닝, 평균자책점 0.59로 맹활약하고 있다.
강 대행은 "(5강을 위해서는) 선발이 강하고 안정돼야 하는데, 더모디의 활약으로 경쟁력 있는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국내 선발 2명(송명기, 신민혁)이 조금 더 기복 없이 분발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양의지와 노진혁의 반등이 고무적이다. 후반기 들어 양의지는 타율 0.331, 11홈런, 42타점, 노진혁은 타율 0.344, 8홈런, 37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NC의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두 베테랑과 박건우, 닉 마티니, 손아섭, 이명기 등 기존 주축 타자들은 물론이고 김주원, 오영수 등 어린 선수들까지 적재적소에서 한 방을 터트려주면서 무서운 기세로 KIA를 뒤쫓았다.
강 대행은 "한 경기 한 경기 NC 선수단이 원팀이 돼서 최선을 다한 게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팀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지금은 시즌 초반보다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구창모가 선발로 들어오고, 여름이 되면서 양의지가 살아나면서 경기력이 좋아졌다. 박건우, 노진혁, 손아섭 등 주축 타자들과 함께 상승세를 탄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NC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창원 홈에서 치르는 KIA와 3연전에서 2승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5강 기적에 더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극적으로 NC가 5강 티켓을 거머쥐면 강 대행이 NC 차기 사령탑으로 승격될 가능성도 매우 커진다.
강 대행은 "KIA와 3연전 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5강에) 도전해볼 만한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KIA를 만나기 전까지 3.5경기차(16일 기준)에서 조금 더 좁히면 좋겠지만, 3.5경기차를 유지만 해도 부담감은 KIA가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경기력을 가능한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막판 뒤집기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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