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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패패패' 9월 꼴찌 KIA…253억 썼는데, 곤란하다

작성일: 2022.09.20 03:3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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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 ⓒ 곽혜미 기자
▲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놓였다. 

KIA는 20일 현재 시즌 성적 62승67패1무 승률 0.481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7연패에 빠지면서 흔히 5강 마지노선으로 삼는 5할 승률이 깨졌다. 하위권 5팀의 성적이 워낙 저조했던 탓에 KIA가 간신히 5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6위 NC 다이노스(58승66패3무)가 1.5경기차까지 쫓아왔다. 절대 안심할 수 없는 거리다. 

뒷심이 떨어진 듯하다. KIA는 9월 성적 5승11패 승률 0.313로 최하위다. 4연승을 달리다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6으로 역전패한 것을 시작으로 내리 7경기를 졌다. 6위 NC와 7위 삼성 라이온즈의 희망은 날로 커졌다. 9월 들어 NC는 10승6패로 2위, 삼성은 10승5패로 1위를 달리며 막판 뒤집기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KIA는 올해 가을야구는 반드시 가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이 FA 시장에서 253억원을 투자하면서 '윈 나우' 의지를 보였기 때문. 최대어 나성범을 6년 150억원에 영입하면서 거포 갈증을 해소했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에이스 양현종을 4년 103억원에 다시 데려오면서 견고한 투타 중심축을 세웠다. 

시즌 중에도 부지런히 전력 보강을 했다. 지난 4월 키움 히어로즈에 내야수 김태진과 현금 10억원,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트레이드로 새 안방마님 박동원을 영입했다. 외국인 원투펀치 션 놀린과 로니 월리엄스가 부상과 부진으로 동시에 흔들릴 때도 빠르게 새 얼굴을 살폈다. 고심 끝에 지난 6월 말 로니를 웨이버 공시하고 토마스 파노니를 새로 영입하면서 훨씬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프런트는 계속해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현장을 지원했다. KIA는 5위로 마쳤던 2018년 이후 지난 3년 동안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기에 가을야구를 향한 갈증이 크다. 정규시즌 1위와는 멀어졌어도 최소한 5강 안에는 들어야 하는 지원을 한 것은 분명하다. 

253억 투자 가치는 있었다. 양현종은 9월 들어 등판한 3경기에서 1패, 18이닝, 평균자책점 5.00에 그치며 페이스가 떨어져 있지만, 올 시즌 11승으로 팀 내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를 책임졌다. 165⅓이닝으로 팀 투수 가운데 가장 긴 이닝을 책임지기도 했다. 

나성범은 타율 0.323(505타수 163안타), 21홈런, 95타점으로 모든 타격 지표에서 팀 내 1위에 올라 있다. 9월 들어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최형우 등 주축 타자들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나성범은 박동원과 함께 장타를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연패를 끊고 5강을 사수하기 위해서는 불펜 안정화가 절실하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장현식과 전상현이 모두 복귀하면서 마무리투수 정해영까지 필승조가 제자리를 찾았으나 완전체의 위력을 발휘하진 못하고 있다. 전상현은 지난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복귀해 ⅓이닝 2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떠안았다. 필승조의 빈자리를 잘 채워줬던 박준표와 이준영은 9월 들어 평균자책점이 각각 9점대와 10점대까지 치솟을 정도로 애를 먹고 있다.   
   
시즌 1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더는 여유가 없다. KIA는 일단 이날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7연패 사슬을 끊어야 한다. LG는 애덤 플럿코, KIA는 놀린을 선발투수로 예고한 상황이라 접전이 예상되지만, 9월 꼴찌 분위기가 더 이어져선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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