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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해' 김태형의 진심…"감독은 돈 아닌 명예"

작성일: 2022.09.20 16:2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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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감독이 돈으로 움직이나요. 자존심이고 명예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계약 마지막 해 팀을 이끌고 있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19년 사령탑으로 개인 2번째 통합 우승을 이끈 뒤 두산과 3년 총액 28억원에 재계약했다. KBO 역대 감독 최고 대우였다. 

두산은 김 감독이 부임하면서 명문 구단으로 성장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프로야구 구단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 2016년과 2019년은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황금기를 보냈다. 

하지만 올해는 팀 성적이 좋지 않다. 두산은 20일 현재 53승72패2무 승률 0.424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7년 동안 두산의 황금기를 이끈 김 감독이지만, 재계약을 앞두고 부임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구단과 결별할 것이란 소문이 계속 돌고 있다. 

김 감독은 8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대비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마무리캠프를 대비해야 하지 않겠나. 계획은 아직 잡혀 있지 않지만, 11월까지는 감독으로 계약이 남아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요즘 내가 '어느 구단에 간다더라' 이런 소문이 계속 나오더라. 구단에서 내가 어떤 통보를 받으면 그때 움직이는 것이지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 지금도 또 다른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선수 때나 코치 때는 가을야구를 하지 못하는 경험을 해봤다. 감독으로는 이런 상황이 처음이긴 하다. 코치들도 있는데 그런 소문이 나오면 마음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계속해서 "감독은 돈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다. 자존심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감독은 자존심이자 명예라고 생각한다. 구단 윗분들께서도 그런 생각으로 운영을 하신다. 감독이 연봉 협상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나. 감독은 구단의 대우를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투수 김강률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19일 베테랑 임창민을 말소한 자리를 채웠다. 김강률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김 감독은 "정상적으로 2군에서 경기를 다 나간다고 해서 불렀다. 컨디션도 좋고 괜찮다고 해서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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