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를 껴안는 지오바니 로 셀소.
▲ 리오넬 메시를 껴안는 지오바니 로 셀소.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국가대표팀에서 평가는 달랐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망)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경기력 반등에는 세 명의 미드필더가 주효했다. 지오바니 로 셀소(26, 비야레알), 로드리고 데 파울(28,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안드로 파레데스(28, 유벤투스)의 존재가 컸다”라고 조명했다.

소속팀과 딴판이었다. 로 셀소는 토트넘 홋스퍼의 골칫덩이 중 하나였다.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하기 일쑤였다. 막상 출전했을 때도 무색무취한 경기력을 비판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특유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주축 미드필더로 우뚝 섰다. ‘ESPN’은 “미드필더 3인이 경기 리듬을 좌우했다”라며 “메시는 덕분에 상대 골대와 가까운 곳에서 머물 수 있었다. 그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는 최근 33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는 등 최고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메시를 비롯해 훌리안 알바레스(22, 맨체스터 시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5, 인터밀란), 앙헬 디 마리아(34, 유벤투스) 등 공격진의 파괴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지난 6월 유로 2020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전에서도 일방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메시는 홀로 2도움을 책임졌고, 디 마리아와 마르티네스는 각각 1골씩을 보탰다. 로 셀소는 90분 동안 미드필드를 휘저었다.

중원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아르헨티나는 한층 젊어진 미드필더진과 함께 순항 중이다. ‘ESPN’은 “과거 메시는 동료들과 결이 맞지 않았다. 자주 고립되는 모습이었다”라며 “메시의 국가대표팀 경기력은 예전과 달라졌다. 리오넬 스카올리 감독과 함께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라고 평가했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오는 24일 온두라스, 28일 자메이카전을 통해 2022 카타르월드컵 담금질에 돌입한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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