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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신재영, '5구 이내 승부 77%' 빛났다

작성일: 2016.05.12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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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연패 뒤 1승을 챙긴 신재영 ⓒ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빠른 승부'가 빛을 발했다. 타자와 5구 이내 승부를 벌인 확률이 77.2%였다. '듬직한 5선발' 신재영(27, 넥센 히어로즈)이 빠른 투구 템포로 효율적인 투구 수 관리를 보였다. 리그 1위 팀에 3연승을 거두며 기세가 오른 거인 타선을 잠재웠다.

신재영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6-2 대승에 이바지했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정교한 제구를 자랑했다. 시즌 5승째(2패)를 수확한 신재영은 최근 선발 연패 행진을 '2'에서 끊었다.

올 시즌 첫 선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리그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최근 2연패하며 주춤했다. 첫 4경기에서 1.38까지 떨어뜨렸던 평균자책점은 3점대로 올랐다. 피안타율도 0.301로 상승했다. 프로 데뷔 후 연속 경기 승리 신기록을 세웠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 볼넷이 워낙 적어 이닝당 주자 허용 수(WHIP)는 1.20으로 적었으나 기본적으로 타자들이 신재영의 공을 맞히기 시작했다.

11일 경기에선 달라진 투구 내용을 보였다. 리그 1위 팀 두산 베어스에 시리즈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한창 물이 오른 롯데 타선을 맞아 첫 2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이후 안정된 피칭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날 상대한 22타자 가운데 17타자에게 5구 이내 승부를 펼쳤다. 빠른 호흡으로 롯데 타선을 처리하며 투구 수를 아꼈다. 신재영은 22타자에게 91구를 던졌다. 타자 한 명을 마주할 때마다 4.14개의 공을 포수 미트에 꽂았다.

신재영의 '깜짝 등장'이 올해 넥센의 예상 밖 순항을 이끌고 있다. 넥센은 최근 4년 동안 가장 강한 국내 선발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심에 신재영이 있다. 그는 라이언 피어밴드-로버트 코엘로-양훈-박주현 등과 선발진을 이루며 팀이 상위권을 지키는 데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에서 주축 투수로 활약했던 한현희, 조상우, 손승락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아직 시즌의 5분의 1이 갓 지났을 뿐이다. 그러나 볼넷이 적고 빠른 승부를 즐길 줄 아는 신재영의 '성향'은 시간이 흐를수록 큰 기대감을 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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