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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이 믿는 베테랑, 그리고 이범호

작성일: 2016.05.12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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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베테랑 타자 이범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홍지수 기자]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은 베테랑들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다. 이 가운데 '주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동료 선수들을 이끄는 이범호가 꾸준히 매서운 타격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이범호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이범호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kt전서 이범호는 3개의 안타를 모두 2루타로 장식했다. 한 경기에서 2루타 3개는 개인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한 경기 2루타 2개다. 이범호는 2루타 3방으로 KBO 역대 25번째로 2,500루타를 달성했다.

지난달 1일 시즌 개막 이후 4월 한 달간 22경기에서 타율 0.305(82타수 25안타) 4홈런 14타점을 기록했던 이범호는 5월 들어 11일 kt전까지 타율 0.480(25타수 12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이어 가고 있다.

이범호는 1회 첫 타석에서 좌익 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렸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쳤다. 팀이 6-3으로 앞선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 선상 2루타를 날렸다.

이범호는 시즌 개막 전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초반부터 성적을 내서 편안하게 시즌을 보내고 싶다. 타자들이 더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 최선을 다해 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팀 순위는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최근 KIA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이 가운데 '주장' 이범호의 책임감이 지난해보다 더 나은 KIA 타선의 원동력이다.

이범호는 김기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김 김독은 베테랑들이 약간 부진해도 변함없는 믿음을 보낸다. 실수를 저지른 뒤 감독이 지적하지 않아도 스스로 반성하며 해결책을 찾기 때문이다. 이범호는 팀의 연패 사슬을 끊는 데 이바지하면서 베테랑으로서 제 몫을 했다.

이범호는 이날 kt전을 마친 후 "개막 이후 꾸준하게 컨디션이 좋다. 지난 주말 3연전 결과가 안좋아서 선수들과 다시 각오를 다졌다. 2,500루타 달성은 경기에 많이 출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쌓였다. 특별한 의미보다는 팀 승리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팀 성적을 위해 팀 배팅을 하려는 자세가 개인 성적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범호는 지난해 중심 타선에서 138경기 타율 0.270 28홈런 79타점을 기록했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득점권 타율 0.245는 좋지 못했다. 그러나 건강하게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후반기 팀의 막판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탰고 두 번째 FA(프리 에이전트) 자격 취득과 함께 4년(1년 옵션 포함) 36억 원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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